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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 최대어' 넷마블...시가총액 적정 수준은?

  • 송고 2017.02.27 11:22 | 수정 2017.02.27 11:4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기업가치 상승세

"적정 시총, 14조~15조원"…기아차, SK와 유사한 수준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 전망이 작년 출시한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에 힘입어 14조~15조원대에 이르고 있다ⓒ넷마블게임즈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 전망이 작년 출시한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에 힘입어 14조~15조원대에 이르고 있다ⓒ넷마블게임즈


올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넷마블게임즈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15조원대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향후 한두 달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5~6월경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작년 12월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거래소 규정상 예심 통과 후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안에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넷마블게임즈에는 상장 예비 심사 통과와 더불어 큰 호재가 있었다. 작년 12월 14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초기부터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는 출시 1개월 동안 평균 일매출 70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결제자 비율은 30%로 통상적인 모바일 게임의 결제자 비율 5% 대비 6배 높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리2 레볼루션의 ARP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동종 게임 평균보다 50~70% 높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올해 일매출은 30억~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15조원대로 보고 있다. 이는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6조5787억원(24일 종가 기준)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총 순위 16, 17위인 기아차(15조4443억원) SK(15조1978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적정 시총에 적용된PER(주가수익비율)은 23.2배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글로벌 게임 업체 상위 6개사의 평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캐시카우 게임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흥행 게임 출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엔씨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IP(지적재산권) 경쟁력까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은 15조3000억원으로 PER(주가수익비율) 25배를 적용했다"며 "시가총액은 올해 보수적인 실적 추정에 과거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상승동력이 생겼을 때 반영한 12개월 선행 PER 25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은 3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9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2%, 217.4%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넷마블게임즈의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좋은 리니지2 레볼루션 효과가 반영되면서 3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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