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 3.51%…전월대비 0.07%p 증가
주담대, 오름세 여전…"총대출금리·수신금리차 2.22%p"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며 은행권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3.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0.07%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대출금리는 가계와 기업 모두 증가세를 그렸다. 올해 1월 중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에 안착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1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0.03%포인트(p) 오른 수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2.70%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여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또 올해 3차례 인상을 예고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금리는 3.55%로 한 달 새 0.01%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20%로 0.04%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9%로 0.02%포인트 올랐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월 중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05%포인트 떨어진 1.51%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1.47%)과 시장형금융상품(1.65%)은 0.07%포인트, 0.0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22%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비은행예금기관의 대출금리 역시 모두 상승했으며,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12%로 전월대비 0.04% 하락했으며, 신용협동조합(2.00%), 상호금융(1.63%), 새마을금고(1.95%)는 각각 0.01%, 0.07%, 0.02%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11.75%, 4.60%로 1.09%포인트, 0.08%포인트 증가했으며,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4.60%, 3.86%로 0.08%포인트, 0.05%포인트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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