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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 속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 연임…삼성생명은 자살보험금 제재 '관건'

  • 송고 2017.02.27 10:42 | 수정 2017.02.27 11:30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김창수·안민수·원기찬 사장 이사회서 3년 연임 결정

삼성생명, 금융위 자살보험금 제재 선후관계가 변수될 듯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 본사 사옥. ⓒEBN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 본사 사옥. ⓒEBN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그룹 경영에 적잖은 혼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임기 만료된 금융계열사 사장들의 연임을 결정, 일단 내부 혼란 수습에 나섰다.

다만 자살보험금 제재로 문책경고가 내려진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경우 내달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 일정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단 삼성생명은 이사회에서 김창수 사장의 연임안을 통과시켰으나, 최종 의결과정인 주주총회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원안대로 문책경고가 확정될 경우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CEO 문책경고시에는 연임 및 향후 3년간 금융회사 임원의 선임이 불가능하다.

27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금융계열 3사는 지난 23일과 24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원기찬 대표이사 사장의 3년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임기가 약 1년 남은 상황이다.

이들 금융계열사 사장의 연임은 최순실 사태로 인한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그룹 내 혼란 등 위기의식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CEO 교체 또는 삼성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장단의 연쇄이동이 점쳐져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김창수 사장이 퇴임하고, 안민수·원기찬·윤용암 사장이 연쇄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며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장단 인사가 지연되고, 급기야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사장단 인사를 전면 중단하는 등 '안정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임기 중 이끌어낸 성과가 일정부분 인정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 중 경영상 이렇다할 큰 사고 없이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점과 실적 역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룹내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음에도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자살보험금 제재로 인한 김창수 사장의 최종 제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생명보험 3사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영업정지 3개월에 김창수 사장에 대한 문책경고 제재를 내렸다. 문책경고를 받은 경우 연임이 불가능하고, 향후 3년간 동종업계 임원으로 일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됐던 해임권고가 아닌 문책선에서 제재수위가 정해진 것은 금감원장이 전결로 처리할 수 있는 제재여서란 시각이 크다"며 "결국 전건 지급을 밝힌 교보생명이 주의적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수위가 하향 조정될 여지는 작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한 다른 제재와 동시에 통보될 예정이어서 금융위의 임원과 기관 제재 결정 시기가 변수다.

내달 24일에 예정된 주주총회 전 제재가 확정될 경우 김 사장의 연임은 불가능해진다. 이사회 재선임 의결은 이뤄졌지만 연임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제재 전 주총이 열리더라도 이번 연임 체제가 장기화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제시됐다.

삼성계열사 한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의 해체가 결정되면서 교체를 최소화하는 분위기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사장단 인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르면 7~8월께 분위기를 쇄신할 사장단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 금융계열사의 연결기준 실적은 삼성생명이 매출 30조42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9.8% 신장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88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2%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조 2254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84%나 늘었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역시 연결기준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경우 매출은 18조18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2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2%, 4.6%씩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84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3조4701억원, 영업이익 4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5.1%, 12.2%씩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총 3494억원을 거둬들이며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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