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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드 부지 제공에...중국 소비자 반발할까 '우려'

  • 송고 2017.02.27 09:02 | 수정 2017.02.27 10:1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다음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 불매운동 가능성까지 거론

유통 사업 중국내 120여개 점포 운영·복합상업단지 개발도

지난 14일 사드 배치 반대 단체 회원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EBN

지난 14일 사드 배치 반대 단체 회원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EBN


롯데가 27일 롯데상사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와 더불어 중국 소비자의 불매운동 가능성까지 나왔다.

특히 다음 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이 임박하면서, 자칫 언론과 현지 소비자 단체 등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 소비자의 날이 롯데뿐 아니라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에 공포의 대상인 것은 이날 방영되는 관영 CCTV(중앙방송)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완후이(晩會)' 때문이다.

27일 재계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주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불량, 속임수 사실을 집중 조명한다. 최근 수년째 주로 해외 브랜드가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완후이가 '저승사자'로 불린다.

실례로 지난 2015년에는 폴크스바겐, 닛산, 벤츠, 랜드로버 등 수입차의 수리비 과다 청구와 차량 결함 등이 집중 조명됐고, 앞서 2014년과 2013년에는 각각 일본 카메라 업체 니콘과 애플 등을 문제 삼았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지난 2011년 금호타이어의 품질이 비판받았다. 사드 부지를 제공하게 되는 롯데가 이번 소비자의 날에 고발 프로그램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는 중국 현지에서 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1994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유통·화학·관광 등의 업종에서 롯데 계열사의 중국 시장 진출이 이어졌다. 그 결과 현재 24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현지에 모두 2만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유통의 경우 중국 내 120여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현재 12개 점, 90여 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 등도 모두 중국 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들 유통·제과·화학 등 계열사의 중국 현지 매출은 한 해 3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롯데가 추진하는 쇼핑·레저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 복합몰 건설 프로젝트도 사드 논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운데, 중국 당국이 고의로 규제에 나설 경우 추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자산개발 등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成都)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다. 선양(瀋陽)에서도 테마파크(롯데월드 선양)·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을 모아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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