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탈리아 통합 거래소 LSE그룹 WEF 재진입 영향
유가·원자재 반등에 브라질 증시 선전 두드러져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기준 세계 1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글로벌증시 중 브라질증시의 시총은 58%나 성장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증시의 시총 규모는 70조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년도 말 67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5% 증가한 수치다.
한국증시의 시총은 1조 2821억 달러로 1년 사이에 4.1% 늘었다. 거래소 순위로 보면 세계 15위에 해당해 전년보다 한 계단 떨어진 셈이다.
영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통합 거래소인 LSE그룹이 세계거래소연맹(WEF)에서 탈퇴했다가 지난해 다시 재진입한 게 순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LSE그룹은 시총 5위로 등극했다.
특히 브라질증시가 57.8%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반등이 증시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성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뉴욕증시는 시총이 10.0% 늘었고 캐나다 토론토증시는 28.24% 개선됐다.
이와 달리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각각 9.8%, 11.6% 감소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GDP) 저하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대만은 15.7%, 호주는 10.9%, 일본 3.4% 늘어 국가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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