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모니터 "OPEC 90%, 비OPEC 60% 감산이행 중"
17일 미 원유시추수 597기, 셰일오일 생산 계속 증가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높은 감산이행률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원유시추 수 증가, 달러화 강세는 하락요인이 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16~23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09달러 오른 54.4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93달러 오른 56.6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8달러 오른 54.75달러를 기록했다.
OPEC 모니터링위원회(JTC)는 OPEC과 비OPEC의 1월 감산 이행률이 86%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OPEC은 90%, 비OPEC은 60%로 나타났다.
OPEC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21일 영국 국제석유주간(IPW) 컨퍼런스에서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감산 이행으로 올해 원유재고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며 "모든 참여국들이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감산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18일 이란은 목표 생산량인 하루 400만배럴 달성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일 기준 이란의 추정 생산량은 372만배럴로, 작년 12월보다 3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보다 6기 증가한 597기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주요 셰일분지 원유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셰일분지인 퍼미안(Permian) 지역의 3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하루 7만배럴 증가한 225만배럴, 이글포드(Eagle Ford) 지역은 전월보다 하루 1만배럴 증가한 108만배럴을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주보다 0.51% 상승한 100.96을 기록했다. 미 정부의 기업 세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 정치적 불안정성 등의 요인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는 감산 이슈, 미 달러화 움직임,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미 원유재고 증감 등이 유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월 셋째주(17~24일) 싱가폴 거래 기준 나프타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02달러 내려간 55.2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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