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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인수 마지막 고비도 통과…EU집행위 인수 승인

  • 송고 2017.02.25 09:49 | 수정 2017.02.25 10:0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U "헤드폰 스피커 등 사업중첩 되지만 점유율 낮아"

하만 세계 카오디오 점유율 41%, 인수 후 작업 본격화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2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락 호텔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컨셉차량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2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락 호텔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컨셉차량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적 오디오 그룹 하만을 인수하려는 삼성전자가 마지막 고비도 통과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로부터 인수 승인을 획득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승인했다.

집행위는 발표문을 통해 "삼성과 하만은 헤드폰이나 오디오 홈 시스템, 스피커, DVD 리코더와 같은 몇몇 제품 영역에서 사업이 중첩된다"며 "삼성의 DRAM이나 NAND 메모리집적회로는 자동차 산업과, 하만의 자동차 제품에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제품시장에 많은 경쟁자들이 있어 경쟁과 관련해 우려를 낳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EU 규제당국의 인수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하만에 대한 인수 후 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은 41%다.

본사는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있고, 종업원은 3만명 가량이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등 세계 10개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독일 베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용 오디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오디오와 기업용 음향·조명기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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