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 근절·투명한 운영·씽크탱크로 변화 약속
"한국경제 위기 극복 위해 모두 같은 곳 바라봐야할 때"
허창수 GS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다시 수행하면서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약속했다.
허 회장은 24일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난해 말 이번 총회를 통해 물러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으나 새 회장 추대 과정이 여의치 못해 제가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하루 빨리 전경련을 안정시켜 그동안의 과오를 씻고 새로운 전경련이 탄생하는 과도기적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회장직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경련의 혁신"이라며 "환골탈태해 새로운 기관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민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신뢰와 회원사의 지지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3가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약속한 것은 정경유착 근절이다. 허 회장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부당한 외부의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재발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고 그동안 많은 비판이 있었던 사회협력 회계를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사업과 회계 등 모든 활동을 상세하게 공개헤 오해와 일탈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는 씽크탱크가 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경제단체로서 전문성을 극대화해 회원들과 국민의 아이디어를 한데 모은다는 생각이다.
허 회장은 "배의 노를 저을 때 팀원의 호흡과 방향이 일치해야 가장 멀리 나갈 수 있는 것처럼 한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같은 곳을 바라봐야할 때"라며 "전경련은 진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앞장서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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