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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깜짝 CEO 교체'…왜?

  • 송고 2017.02.23 14:36 | 수정 2017.02.23 14:36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롯데그룹, 신임 사장에 하석주 부사장 선임

김치현 전 사장, 롯데월드타워 오픈 앞두고 아쉬운 하차

하석주 롯데건설 신임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신임 사장

롯데그룹이 잘나가고 있는 롯데건설의 수장을 교체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23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롯데건설의 신임 사장으로 하석주 부사장을 선임했다.

현재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하석주 신임 사장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최근 주택사업의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하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롯데그룹에는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후 1991년 롯데그룹본부 감사실을 거쳤다.

롯데건설에는 2001년부터 몸담았으며 2009년 경영지원본부장, 2013년부터는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했다.

롯데건설이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14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년(941억원) 대비 53.7%나 개선한 수준이다.

앞으로 하 사장은 4월 그랜드오픈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분양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주택사업 운영과 새 먹거리 창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온 전임 김치현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전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와 후배 양성을 위해 사임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롯데월드타워의 무사 완공과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연임하며 2018년 3월까지 사장 자리를 맡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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