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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투자 '골든타임' 놓칠라

  • 송고 2017.02.23 00:01 | 수정 2017.02.22 18:3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사상 최대 실적 예상 불구 중국·인텔 도전에 '살얼음판'

총수 부재 투자에 악영향·청문회 자료 요구 '과다' 지적도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 상황으로 혼란스러운 경영 환경에 놓이면서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한번의 투자에 수조원대 자금이 집행되는 만큼 총수의 결단이 필요해 올해 경영상황이 안갯속에 놓인 형국이다.

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호황을 맞이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총수 부재로 인해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입지는 탄탄하지만…중국 굴기·인텔 도전 위험 요소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강자로 반도체산업 내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D램 시장의 절반은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3D낸드 부문의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독주 체제가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호실적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지난분기의 실적을 뛰어넘는 이익이 예정돼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 기조에 힘입어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인텔이 메모리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는 점도 삼성전자에게 가시밭길을 예고한다. 인텔은 PC분야 반도체 수요를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PC시장의 하락세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마이크론과 기술협력을 통해 3D낸드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12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표했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꼽히는 '3D 크로스포인트'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총수 부재·백혈병 청문회 출석…국내 문제로도 벅차
글로벌 경쟁자들이 삼성전자의 반도체업계 입지를 위협하고 있지만 삼성은 국내 문제만으로도 심경이 복잡하다. 삼성그룹은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위기에 빠지면서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조차 밝히길 꺼려하는 형국이다.

특히 반도체 설비는 수조원대의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총수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해 삼성은 반도체 부문 시설투자에만 13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DS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 청문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8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에 관한 청문회' 증인으로 권 부회장과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채택했다.

설상가상으로 환노위는 청문회에 앞서 영업기밀까지 포함하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해 삼성전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환노위가 요구하는 공정별 화학물질 목록 및 사용량, 자체개발 화학물질, 협력사 목록 등이 유출될 경우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기 제기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사업상 기밀에 해당하는 협력사 목록까지 제출하라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제출 자료가 외부에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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