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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대기업 만나니 '혁신제품' 탄생하네

  • 송고 2017.02.22 15:51 | 수정 2017.02.22 15:5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SK텔레콤·LG유플러스, 벤처와 협력해 첨단 기능 IT 디바이스 출시

앱 이코노미 관련 아태지역서 스타트업-기업 협력 보편화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타트업 미로와 협업해 개발한 IoT 가습기를 홍보하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타트업 미로와 협업해 개발한 IoT 가습기를 홍보하고 있다.ⓒLG유플러스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벤처·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결합돼 '혁신 제품'이 탄생하는 사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에 있어서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마케팅이나 유통 등 판로 개척에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호보완적 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IT 디바이스 뿐 아니라 앱 이코노미(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창출한 새로운 경제 구도)에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상용화되면서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가 더 두각을 보이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크레모텍은 올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에서 레이저빔 프로젝터 'C200'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행사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공학적 특성·디자인·제품 기능·사용자 가치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C200은 기존의 LED광원을 이용한 프로젝트와 달리 레이저광원을 사용해 거리와 굴곡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동으로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선명한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더불어 가로 149㎜, 세로 76.2㎜, 두께 19.4㎜로 소형화해 간편히 휴대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탑재로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전송 등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타트업 미로는 말로 끄고 켜는 등 스마트한 실내 습도 환경을 만들 수 있는 IoT 가습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미로는 초음파 가습기 1위 업체다. 미로 IoT 가습기는 10초 안에 제품을 완전히 분해해 세척이 가능하며 LG화학의 친환경 소재(ABS BPA FREE)를 사용해 유해물질 걱정이 없다.

서동진 미로 공동대표이사는 "물 컵처럼 모든 부품을 완전 분리세척할 수 있는 미로 가습기와 IoT 분야의 선도기업 LG유플러스가 만나 IoT 가습기를 출시한 것은 두 회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로 가습기 본연의 혁신성에 고객의 편리함을 더함으로써 타 제품과의 명확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국영은행 RBS이 딥러닝 기능을 갖춘 AI 로봇 '루보(Luvo)'를 통해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루보는 은행직원들이 카드를 분실하거나 비밀번호를 잃어버린 고객들에게 더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자 안내 서비스였으나, RBS가 AI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딥러닝 기능을 부가하면서 다양한 질문에 응대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고객 금융·자산정보를 분석, 투자성향이 공격적인지 보수적인지 판단해 최적의 상품까지 추천해준다.

이처럼 IT 기기·로봇 뿐 아니라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은 보편화되는 추세.

한국 CA 테크놀로지스가 전세계 377명(스타트업 임원 125명·정부 관료 125명·기업 임원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앱 이코노미와 관련해 스타트업·정부·기업 간 협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아태 지역 정부 응답자의 95% 이상, 기업(90%), 스타트업(81%)이 세 그룹 간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 응답자의 74% 이상은 스타트업이 앱 이코노미 성장을 견인하는데 매우 중요 또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79%는 같은 맥락에서 앱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대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응답자(87%)와 스타트업 응답자(64%)는 서로를 약간 혹은 매우 유익한 관계이자 경쟁적 위협이라 규정했다.

마이클 최 한국 CA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앱 이코노미에서 디지털 역량 증대는 경쟁력 유지에 핵심"이라며 "정부와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도 그 필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기술 통합이든 B2B 영업 차원이든 서로 간에 파트너십은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SK플래닛은 스타트업 텐큐브와 협력해 O2O 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럽 월렛'을 통해 결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생활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주는 가계 분석 서비스를 개발했다.

구체적으로 시럽 월렛 가계 분석 서비스는 △지출 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가맹점별 등 소비 생활 패턴을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알려주고 △미리 설정해 놓은 예산에 따라 분석한 지출 통계 및 예측 보고서를 제공 △자주 가는 브랜드, 가맹점 등의 정보를 분석해 시럽 월렛의 1만여 개 할인 쿠폰 및 포인트 혜택 중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대기업들은 혁신을 위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관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에 있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만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을 실패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대기업들 또한 좋은 아이디어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하우 전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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