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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2년간 풀어야 할 과제는?

다른 임금체계…직원간 화학적 결합 미완료
디지털금융 선도…은행 수익성 다변화 필요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등록 : 2017-02-21 16:36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KEB하나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조직의 화학적 결합 완료, 핀테크 활성화 및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비대면채널 시장 선점,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전산통합을 이뤄내고 올해 통합노조가 출범하며 외연적으로는 통합이 완성된 모습이다.

그러나 임금 체계가 여전히 다르고, 같은 지역에 중복되는 하나·외환은행의 지점도 아직 여러 개 있다.

여기에 조직문화를 하나로 모으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은행의 효자 노릇을 하던 주택담보대출의 성장도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에 따라 둔화되는 만큼 새로운 먹거리도 찾아야 한다.

지난해 다른 시중은행들은 '여신심사 강화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증가폭이 억제된 반면 신용대출 등 일반자금대출이 큰폭 증가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작년 말 주담대가 66조9390억원으로 13.1%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이 16조4410억원으로 1.2% 감소하면서 여전히 주담대에 이자이익의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해야 하는 것도 행장으로서의 과제다.

은행 산업은 핀테크 활성화를 통해 영업점 중심에서 모바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의 하나멤버스를 발판으로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멤버스 회원은 현재 800만명 수준이다. 경쟁업체의 비슷한 플랫폼인 신한금융 판클럽(520만명), KB금융 리브메이트(76만명), 우리은행 위비멤버스(300만명)를 제치고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지만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부수 거래 확대를 위해 통신사뿐 아니라 영화관, 헤어샵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고객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상품 개발도 필수적이다. 지난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텍스트 뱅킹을 출시한 하나은행은 올해에도 핀테크 관련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진출을 통해 성과도 가시화해야 한다. 올해 하나은행은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 주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지분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