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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지원 시작한 국내 맞춤형 랜섬웨어 ‘세이지’ 주의
- 송고 2017.02.21 15:31 | 수정 2017.02.21 15:31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감염시 윈도우 복원 불가능
선다운 익스플로잇킷 통해 유포
세이지 랜섬웨어의 파일 복구 지침 안내 화면.ⓒ하우리
하우리는 최근 세이지 랜섬웨어가 국내 맞춤형으로 진화해 웹을 통해 국내에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21일 밝혔다.
세이지(Sage) 랜섬웨어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히 유포되고 있는 랜섬웨어로 최근 2.2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파일 복구 지침’ 안내문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본격적인 국내 맞춤형 랜섬웨어로 진화했다.
이 랜섬웨어는 악성코드 유포 공격도구인 ‘선다운(Sundown)’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현재 국내에 유포 중인 정황이 확인됐다. 기존에 주로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던 방식에서 웹을 통해 국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될 경우, ‘볼륨 쉐도우 복사본(Volume Shadow Copy)’을 삭제해 윈도우 복원을 불가능하도록 만든다.
이후 주요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파일에 ‘.sage’라는 확장자를 추가한다. 암호화하는 주요 파일들에는 국내 문서편집프로그램인 한글의 확장자인 ‘.hwp’도 포함돼 한글에서 작성된 문서들도 모두 암호화된다.
하우리 관계자는 “초기에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던 랜섬웨어들이 우리나라를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며 한국어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백신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자사의 ‘에이피티 쉴드’와 같은 다양한 무료 솔루션들을 활용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이 랜섬웨어를 ‘Trojan.Win32.R.Agent’의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가 가능하며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를 통해서도 사전 차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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