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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과의 엇갈린 운명…선발 오리온 '울고' vs 후발 롯데제과 '웃고'

  • 송고 2017.02.21 14:12 | 수정 2017.02.21 14:1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오리온, '닥터유' 매출 감소세…롯데제과, 5년 만에 재도전장 내밀고 순항중

제품 원료의 재배부터 직접 관리한다는 인식이 매출로 연결…메가브랜드 육성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왼쪽)과 롯데제과 녹차 제품 모음 ⓒ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왼쪽)과 롯데제과 녹차 제품 모음 ⓒ

제과업계 1,2위를 다투는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프리미엄 제과 사업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주목된다. 앞서 프리미엄 제과시장을 개척했던 오리온의 매출은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후발로 뛰어든 롯데제과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프리미엄 브랜드 '닥터유'와 '마켓오'를 선보인 오리온의 매출은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1년 1060억원을 기록했던 닥터유 매출은 작년 940억원까지 곤두박질쳐 11.3%나 감소했다.

마켓오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11년 71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꾸준히 감소추세를 나타내 작년에는 200억원까지 떨어졌다. 오리온은 이같은 부진의 원인을 아직까지 국내에서 프리미엄 제과시장이 생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과시장 형성이 안되면서 신제품 출시가 많지 않았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작년을 기점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기간이어서 올해는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미 성장 한계에 부딪힌 제과시장에서 프리미엄 제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계속 역성장하고 있지만 꾸준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버터를 사용한 '마켓오 버터팔렛'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를 출시했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2014년 9월 프리미엄 제과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민 롯데제과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순항 중이다. 롯데제과의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 '팜온더로드'는 2014년 50억원에서 작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려 300%나 상승한 매출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과자의 원료 재배 단계부터 직접 관리했다는 점과 밀가루로 과자를 만든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깬 것이 매출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제과는 첨단 장비를 도입해 맛과 식감을 높이고, 최적의 조건을 갖춘 농장에서 재배한 원료만 사용해 고급 수제과자 수준의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아몬드머랭'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의 경우 블루베리 과즙을 20% 넣었다.

사실 롯데제과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 '마더스핑거'로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단종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때문에 이같은 실패를 딛고 롯데제과는 팜온더로드의 연간 매출을 3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브랜드 '뷰티스타일'을 론칭했지만 시장의 외면으로 현재는 단종한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분명히 있다"며 "가격이 비싸다는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진 소비자 인식이 쉽게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10년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원료로 과자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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