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협회 회원사 중 50곳 3만9866가구 중도금 못 구해
"대출규제로 실수요자 피해는 없어야"
금융당국의 중도금 대출 옥죄기로 중도금 집단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사업장 규모가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중 지난해 8월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 사업장은 총 50곳, 3만9866호에 이른다. 대출 규모는 9조858억원다. 이중 계약률 95% 이상을 보인 우수사업장 26곳과 공공택지 사업장 17곳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5월 대비 대출금리 수준이 시중은행은 0.26~0.43%p,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 0.5~0.7%p, 제2금융권은 0.3~0.38%p 인상돼 수분양자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전에도 대출은행을 구하지 못한 사업장 26곳 중 13곳은 아직도 대출은행을 찾지 못해 1차 중도금 납부를 유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는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의지를 꺾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집단대출 운용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