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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정리매매 앞두고 들끓는 개미들…투기판 전락 '우려고조'

  • 송고 2017.02.21 13:00 | 수정 2017.02.21 15:0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한진해운, 23일부터 7일간 정리매매 후 상장 폐지 '매듭'

단기차익 노린 투기세력 '꿈틀'…전문가들 "실익없어 투자지양" 중론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한진해운 정리매매를 앞두고 일부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보이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연합뉴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한진해운 정리매매를 앞두고 일부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보이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연합뉴스

법원의 최종 파산선고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한진해운의 정리매매를 앞두고 일부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일고 있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시행되는 정리매매 취지에 맞지 않게, 정리매매 기간 급등락을 이용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진해운은 오는 23일부터 7일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정리매매 종료 다음 날인 다음 달 7일 최종 상장폐지된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기간을 주는 제도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하한가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주가가 30% 이상 급등락할 수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종목 토론방 등에서 이러한 점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한진해운이 720원에 거래가 정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A는'10만원은 가겠지?'라며 근거 없는 기대감을 내비췄다. 투자자 B 또한 '한진해운, (정리매매) 시작 첫날 폭등할 듯 합니다. 코리아1호 선수치고 오르네요. 뭔가 있는 듯 합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정리매매가 결정된 종목의 주가는 하염없이 곤두박질친다. 과거 상장폐지 종목들은 일시적으로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리매매가 마무리 된 후 주가는 맥 없이 고꾸라졌다.

일례로 지난해 1월 상장폐지된 승화프리텍은 정리매매 둘째 날 무려 184.7% 치솟았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상폐 종목들의 주가는 정리매매 기간이 마무리되면서 급락했다. 작년 상폐된 11개 종목의 정리매매 7일간의 수익률 평균은 -86.83%였다. 정리매매 기간 급등세를 보였던 승화프리텍 주가도 결국 정리매매 기간이 지난 뒤 83.28% 하락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추종 매매를 했다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진해운의 경우 단순 상폐가 아니라 파산으로 인한 상장폐지여서 더욱 더 주의가 요구된다. 파산으로 인해 한진해운은 증시에서 퇴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영업 활동도 중지되며 회사 자체가 사라진다. 기업 가치를 내포하는 주식의 가치도 휴지조각이 될 수 밖에 없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실장은 "한진해운은 이미 돈이 되는 자산을 거의 매각했기 때문에 잔존 가치가 거의 '0'에 수렴할 것으로 보여 정리매매가 시행되더라도 실익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단기 차익을 노리고 정리매매 기간에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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