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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난타전’ 분쟁 휘말린 홈쇼핑 업계

  • 송고 2017.02.20 14:38 | 수정 2017.02.20 14:3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CJ·GS·현대·롯데 ‘빅4’ 홈쇼핑, 방통위·미래부 ‘철퇴’ 심판대 올라

납품비리·송출수수료 논란·해외 경영권 소송까지 각종 ‘분쟁’ 얼룩

ⓒ

CJ·GS·현대·롯데 ‘빅4’ TV홈쇼핑 업체가 ‘분쟁’으로 얼룩진 새해를 예고하고 있다.

임직원 납품비리 문제로 지난해 영업정지 철퇴를 맞은 롯데홈쇼핑은 행정소송 장기전을 치루고 있고, 현대홈쇼핑은 중국서 현지 합작사와 경영권 분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CJ와 현대의 송출수수료 무단감액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방통위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20일 행정기관 및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CJ·GS·현대·롯데 4개 홈쇼핑사는 방통위와 미래부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5년마다 방송사업권 재승인을 받아야하는 규제산업이어서 불법·위법 행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CJ·GS…특검 레이더망
업계 1,2위를 다투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나란히 그룹사 전체가 ‘최순실 게이트’ 뇌물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설립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일정 목적을 가지고 금전적 지원을 했는냐가 핵심이다.

특검이 불가능이라 여겼던 삼성 총수 이재용을 구속하며 기업들의 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면서 명단에 오른 대기업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결과 GS그룹은 42억원, CJ그룹은 13억원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GS홈쇼핑은 직접 1원원의 출연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와 GS는 특히 올해 3월 12월 사업권 재승인 여부가 판가름 난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부터 심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롯데홈쇼핑 조건부 재승인 사태 이후 또 다른 자격 미달 업체가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심사가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재승인이 되더라도 조건이 따라붙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다”고 말했다.

◇“송출수수료 깎을게” CJ·현대…방통위 조사 착수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지난해 6월과 10월부터 송출수수료를 자체 삭감 지급하고 있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방송을 내보내는 대가로 케이블방송사업자(SO)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자릿세다.

국내 홈쇼핑 7개사는 채널 편성권을 보유한 전국 78개권역 90개 SO들과 매년 송출 수수료 협상을 벌인다. 각 SO와 개별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업체별로 수수료율과 시기는 제각각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CJ와 현대는 KT스카이라프와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수료를 감액 지급했고,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법 및 방송법시행령 위반으로 두 회사를 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했다.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CJ와 현대는 케이블TV 가입자수가 급감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는데 부담스러운 송출수수료는 요지부동이라는 주장이다. 협상 결렬로 계약 갱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조건 위반이라는 점도 억울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통상적으로 전년 계약을 기준으로 자동갱신을 해왔는데 협상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감액 지급한 것은 계약 위반 행위라는 것이다. 아직 최대 매출창구인 TV매출 비중을 경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송출수수료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지만)무단으로 감액지급된 것은 처음이다. 방통위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CJ오쇼핑·현대홈쇼핑과) 계속해서 협상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미래부와 소송전 3라운드…현대, 中합작사와 국제소송
롯데홈쇼핑은 다음 달 중으로 3차 변론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조처한 ‘황금시간대 6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동시에 제기한 상황이다. 소송 패소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경우 자체 추산 롯데홈쇼핑은 60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홈쇼핑은 중국 현지합작사 가유홈쇼핑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지난해 4월부터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가 총 35% 지분으로 경영권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가유홈쇼핑의 반발로 1년여간 국제소송을 치르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끄러운 일들이 있었다”며 “여러 사건을 맞물리며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까 걱정은 된다”며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각사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아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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