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규모' 유엔 조달시장 진출 노하우 전수!

송고 2017.02.20 11:01 | 수정 2017.02.20 10:03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2017 유엔 조달 플라자' 개최..유엔 조달관 참여

벤더등록·제안서 제출 소개..국내기업 참여확대 기대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21~22일까지 '2017 유엔 조달 플라자'가 개최된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유엔 조달시장 진출 노하우 전수를 하는 설명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21~22일까지 '2017 유엔 조달 플라자'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의 전체조달을 총괄하는 유엔조달본부(UNPD)와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 사업을 조사·연구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구매조달관과 35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176억 달러 규모의 유엔 조달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 조달시장은 2015년 176억 달러(약 20조원)로 2000년과 비교해 4.7배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조달 품목은 자동차, 식음료 등 물품에서부터 운송, 보건의료 등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우리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거업의 진출 규모는 2011년 2880만 달러(약 330억원)에서 2015년 1억9285만 달러(약 2210억원)로 확대됐다.

점유율도 2011년 0.2%에서 2015년 1.1%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엔에서 진행하는 모든 입찰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만으로 진검 승부를 걸 수 있다"면서 "특히 누구나 유엔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금결제가 빠르지는 않지만 미수금이 전혀 없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리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유엔조달본부 구매조달관이 유엔의 온라인장터인 UNGM(UN Global Market)에 대해 벤더 등록 절차, 입찰 공고문을 보는 방법, 제안서를 작성하는 노하우를 직접 소개한다.

22일에는 각 조달관과의 1대1 맞춤형 상담회가 열린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유엔 조달시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여지가 많은 시장이고,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유엔 공공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관심이 증폭돼 성공적인 진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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