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송고 2017.02.20 09:33 | 수정 2017.02.20 09:34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산업부, 전문가 간담회 개최..국제표준화 국내 대응 모색

韓 제안 국제표준 4종 발간 성과..1종 국제표준 추진 중

[세종=서병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국제표준화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 현대·한국지엠·르노삼성 완성차 업체,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와 인프라(도로·ICT) 간 결합을 통해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위험을 판단하는 등 스스로 안전운행이 가능한 최첨단 자동차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시복 자동차부품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장은 자율주행자동차 국내외 개발현황, 각국의 표준화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탁태오 강원대 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액츄에이터, 안전평가,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의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추진 방향에 대해,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이 통신장비 및 인프라 등 국제표준화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동호 국가기술표준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자율주행자동차에 관한 한국산업표준(KS) 23종이 제정됐고, 올해에는 전방차량 충돌 경감시스템 등 5종을 KS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제안해 4종이 발간됐고, 전방 급제동 경고 시스템 1종의 국제표준은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발간된 국제표준 4종은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ADAS) 적용 차량에 대한 시뮬레이션 표준 2종(ISO19364, ISO19365)과 곡선부 속도경고시스템(ISO11067), 협력형 교차로 신호정보 및 위반 경고시스템(ISO26684)이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할 국제표준화 분야, 국가표준 확충 로드맵, R&D-표준-특허 연계 방안 등을 향후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추진 전략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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