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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후 특검 첫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삼성은 위기극복에 '총력'

  • 송고 2017.02.18 14:54 | 수정 2017.02.18 14:5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사복 차림에 포승줄 묶여 출석한 이재용,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총수 구속 삼성 비상경영 돌입…사장단 "하나로 뭉쳐 위기 극복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날인 18일 오후 특검에 첫 출석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22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의 표정은 담담했다. 포승줄에 묶여 빌딩 입구에 들어선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곧장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삼성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된 상황이라 이 부회장이 심경 변화를 일으켜 이날 특검 조사에서 과거와는 다른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 측은 아직까지 최씨 일가에 거액의 자금을 준 것은 맞지만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것이지 반대급부를 얻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 홍보를 총괄하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래전략실 소속 인사팀 이승구 상무를 대동하고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등 기자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구치소 안으로 들어간 이 사장은 50여분 만에 나와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구치소를 떠났다.

이인용 사장은 이날 면회에서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Harman)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 안건이 통과됐다는 소식 등을 전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되는 사태를 맞게 된 삼성은 사장단을 중심으로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지난 17일 밤 사내망 메인 페이지에에는 삼성그룹 60개 계열사 사장들이 공동명의로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사장단은 "그룹이 맞이한 초유의 이번 사태로 인해 충격과 상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회사 안팎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뒤 "저희 경영진도 여러분의 노력과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이렇게 모든 임직원이 하나로 뭉친다면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주말인 18일에도 특검 수사와 관련한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홍보, 법무, 인사, 기획 등 대다수 부서 직원들이 오전부터 출근해 비상근무에 나섰다.

법무팀의 경우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과 함께 앞으로 있을 법정 공방에 대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의 '뇌물 공여' 프레임의 논리적 허점을 깨뜨리고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는 일관된 삼성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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