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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배후엔 '오너리스크'-①]'휘청'거리는 삼성그룹株…'재용' 지고 '부진' 뜬다?

  • 송고 2017.02.19 00:35 | 수정 2017.02.20 09:5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이재용 구속 당일 삼성그룹株 시총 412조원서 410조원…2조 2280억원 증발

총수 경영공백 우려에 동생 이부진사장 역할론 부각…호텔신라 관련株 '상승'

오너리스크는 과도기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시대 변혁에 따른 위기돌파 과정으로도 풀이된다. ⓒEBN

오너리스크는 과도기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시대 변혁에 따른 위기돌파 과정으로도 풀이된다. ⓒEBN

오너리스크는 주식 시장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오너리스크(Owner Risk)란, 쉽게 말해 지배주주가 직접 연관된 사건이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한다.

지배주주가 경영실패나 위법행위로 지속적이고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없어질 때 오너 리스크는 극대화된다. 특정 일가(一家)에 경영권이 집중된 우리나라 재계의 경우 그룹 총수의 위기는 곧 그룹 전체의 위기로 전이됐다.

오너리스크는 과도기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시대 변혁에 따른 위기돌파 과정으로도 풀이된다. 세대교체와 조직재편 및 혁신과 같은 탈피를 거치며 재계는 그렇게 유지, 이어져왔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거대한 파고에 직면하자 삼성그룹주는 지난 한 주 동안 휘청거렸다.ⓒEBN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거대한 파고에 직면하자 삼성그룹주는 지난 한 주 동안 휘청거렸다.ⓒEBN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거대한 파고에 직면하자 삼성그룹주는 일제히 하락하는 등 휘청거렸다. 시장의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 부회장의 경영공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생인 이부진 사장의 역할론이 부각되면서 호텔신라 관련주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의 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총수 공백에 따른 삼성의 경영 기초여건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충격에 그칠 것으로 해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전일대비 0.42% 빠진 18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삼성물산(-1.98%), 삼성카드(-1.67%), 삼성생명(-1.40%), 삼성엔지니어링(-1.21%), 삼성중공업(-0.98%), 삼성에스디에스(-0.78%) 등 상당수의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은 전날 412조원대에서 이날 410조원대로 전날보다 2조2280억원 가량 증발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사는 유가증권시장 15개사와 코스닥 시장 1개사 등 모두 16개사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30.61%에 해당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미래전략실 해체 선언과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7일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때 장중 20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시점인 지난 14일 187만9000원(종가)까지 미끄러졌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이틀간 소폭 반등했으나 17일 예상과 다른 이 부회장이 구속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의 오너 리스크에 외국인도 떠났다 한 주간(13∼17일) 삼성전자를 1352억8000만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도 같은 기간 236억8000만원 순매도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한 지난 16일을 제외하고는 한 주 내내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153만7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7일 150만7000원으로 한 주간 2% 가까이 빠진 계산이다.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자 시장의 관심은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집중됐다.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삼성의 이미지의 회복을 위해 이부진 사장이 삼성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읽힌다.

이부진 사장의 새로운 역할론이 부상하면서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는 반사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17일 호텔신라는 장중 8.2% 오른 5만800원까지 치솟았다가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0.96%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된 날 동생 이부진 사장이 급부상한 시장의 아이러니한 단면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가 장기간 진행된 탓에 악재의 상당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드(한국 증시 할인)’ 요소로 거론돼 온 기업지배구조, 낮은 배당 등 부정적인 요인이 이번 사태로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총수 구속이 단기적으로는 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총수의 구속은 미래사업 확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서 "향후 투자와 M&A 통한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과 구속과 같은 오너리스크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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