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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배후엔 ‘오너리스크’-③] '경영부실' 지목된 최은영 전 회장…침몰한 한진해운

  • 송고 2017.02.19 00:35 | 수정 2017.02.19 09:46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2009년 코스피에 상장…2011년 1월 4만원대 사상 최고가 기록도

지난해 9월 ‘동전주’ 추락…지난 23일 상장폐지로 정리매매 착수

한진해운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고 오는 23일 정리매매에 돌입한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진해운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고 오는 23일 정리매매에 돌입한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진해운이 결국 40년 역사를 뒤로 한채 사라진 기업에 명단을 올렸다. 한 때 4만원을 웃돌며 거래되던 주식은 올해 초 ‘동전주’ 수준으로 추락했고, 결국 상장폐지 선고를 받아 8년 만에 주식 시장에서도 퇴장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23일부터 7일간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수순을 밟는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9년 12월29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당시 주가는 2만1300원이었다. 지난 2011년 1월 7일에는 장중 4만원을 웃돌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주가를 보면 처참하다. 지난해 2월22일 2930원이던 주가는 같은 해 9월21일 895원으로 떨어져 ‘동전주’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등락을 있었지만 크게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정리매매에 돌입하게 됐다.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해 한진해운을 파국으로 치닫게 한 원인으로 오너의 책임론에 대한 지탄은 피해갈 수 없게 됐다. 2007년부터 7년간 한진해운을 진두지휘했던 최은영 전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 파산에 주요 인물로 거론되는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운업계 불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최 전 회장의 부실 경영에 유동성 위기까지 봉착한 한진해운의 파산은 어쩌면 예견된 결과일지 모른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해 8월31일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했다. 2008년 리먼사태 직전에 장기 용선계약의 손실 누적에 더해 조선해운 업황의 불황이 장기화 된 탓이다.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사망 후 2007년 경영권을 승계 받은 최 전 회장은 2014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지분과 경영권을 모두 넘기고 물러났다. 부실 경영이 지속되자 감당할 수 없었기에 내린 결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 불이행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실제 그가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이렇다 할 책임 이행이 없었다는 평가를 지배적으로 내놓고 있다.

그는 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팔아 10억원 손실을 피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열린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최 전 회장은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사재 100억원을 내놓기로 했지만 결론적으로 회사 파산을 막지는 못했다.

이런 이유로 한진해운 사태가 불거지고 난 후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인물은 조양호 회장이 아닌 최 전 회장이다.

이화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은 전체의 매출은 항공 55%, 해운 35%로 자산비중도 항공 64%, 해운 20%로 운송사업에 특화된 그룹”이라며 “‘한진해운 사태’로 해운업종 등은 개별 기업 실적이 양호해도 시장의 부정적 인식으로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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