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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배후엔 '오너리스크'-②] 롯데쇼핑 블록딜 왜?…주가는 줄줄이 '급락'

  • 송고 2017.02.19 00:35 | 수정 2017.02.19 09:46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신동주 롯데쇼핑 지분 대량매각…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분쟁 종료 '신호탄'

지분싸움은 주가상승 요인…신동주 전 회장 보유주식 대량매각에 '곤두박질'

순환출자 해소등 향후 롯데그룹 지주사전환 속도 기대감에 주가상승 예고도

신동빈(좌)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연합뉴스

신동빈(좌)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연합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확보를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여 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의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관련 주가도 주르륵 미끄러졌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을 둘러싼 롯데그룹 일가끼리 벌인 내전이 종료됐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가 상승의 최대 요인으로 꼽혔던 경영권 분쟁 요인이 사라진 만큼 더 이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거래일 전인 17일 유가증권시장시장에서 롯데쇼핑의 주가는 23만8500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6.1%나 급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신 전 부회장이 모건스탠리를 통해 롯데쇼핑 보유지분 총 13.45%(423만5883주) 가운데 5.5%(173만883주)를 블록딜한 후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벌여온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 마무리로 해석된다"며 "기본적으로 신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장악을 통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어 그룹 지배력이 공고하며 형제간 지분싸움이 발생하더라도 계열사와 일본 롯데홀딩스를 활용할 수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분 처분 추진은 신동주 보유 롯데계열사 지분 중 중요도나 금액이 가장 큰 롯데쇼핑의 지분 일부 처분인데다 최근 부친 증여세 대납을 위한 것으로 알려진 담보대출물량을 제외한 사실상의 전량 처분"이라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롯데제과 지분 매입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일단 롯데쇼핑 지분 관계가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신 회장 입장에서는 롯데쇼핑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시가 나온 뒤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일축했다.

경영권을 두고 형제간의 첨예한 대립이 이뤄지고 있지만 롯데그룹의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딜로 지주사 전환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동주의 롯데쇼핑 지분 매각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동주가 1월 실행했던 담보대출을 상환하고 6개월 후 나머지 롯데쇼핑의 지분을 전량 매도하더라도 향후 지주사가 보유하게 되는 롯데쇼핑 지분은 5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주가 확보한 현금으로 대홍기획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주식과 롯데 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 주식을 매입할 경우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가 상당 부분 해소돼 지주사 전환이 오히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이번 블록딜로 인한 부정적 요소를 상쇄하고 남는 중장기 긍정적 변화 기대된다"며 "롯데쇼핑은 신동주 잔여지분 8.0% 오버행 이슈(보호예수 6개월) 및 지분싸움 기대감 소멸에 불구하고 지주회사체제 전환 반대했던 신동주 지분 처분으로 지배구조개편 걸림돌 해소돼 가치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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