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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강세장' 지속…사상 최고 수준

  • 송고 2017.02.18 07:41 | 수정 2017.02.18 07:41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트럼프 감세 정책 기대감…지수 고점 밀어 올려

오는 20일 대통령의 날…증시 휴장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2만624.05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2만624.05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2만624.0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오른 2351.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5838.58을 기록했다.

이날 3대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랠리 후 쉬어가기 양상,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약보합권을 보이다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5,838.58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트럼프 정부의 세금개편안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개편안 등 정책 기대로 전일까지 장중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투자자들은 새정부 정책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다음주 연휴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뉴욕 금융시장은 오는 20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0.6% 오른 125.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과 11월에는 각각 0.5%와 0.2%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 상승한 배럴당 53.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3% 오른 배럴당 55.81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내린 1.19%,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떨어진 3.03%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ICE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한 100.94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이 전날(파운드당 1.2494달러)보다 하락한 파운드당 1.242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1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3%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9%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헬스케어와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 소재는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 상승했다.

트럼프 규제 완화 기대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38% 올랐고 JP모건의 주가는 0.33% 떨어졌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0.35%,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0.24% 내렸다.

유나이티드헬스가 3.68%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는 회사가 메디케어를 통해 수억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유나이티드헬스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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