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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드DNA 이식 '2017 뉴 쿠가'… 중형 SUV 시장 제패할까

  • 송고 2017.02.19 07:00 | 수정 2017.02.19 10:3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SUV 및 남성성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

경쾌한 가속과 코너링… 살짝 아쉬운 연비

포드 뉴 쿠가 주행모습.ⓒ포드코리아

포드 뉴 쿠가 주행모습.ⓒ포드코리아

장기간 황제모델로 군림해 온 폭스바겐 티구안이 지난해 ‘디젤게이트’로 주춤한 이후 중형 수입 SUV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포드의 ‘2017 뉴 쿠가’도 절대강자가 없는 이 시장에 올 초 도전장을 내민 모델 중 하나다.

일단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외관이나 실내는 2016년형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엔진만 바뀌었지 포드의 대형 SUV 히트작 익스플로러와 쌍둥이와 다름없었던 2016년형과는 일부 디자인과 편의사양 부문에서 차이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얼굴이다.

중앙 엠블럼을 중심으로 2층으로 양분돼 날렵한 인상을 줬던 상단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포드 브랜드 특유의 3단 트라이바 그릴이 적용되면서 정적이고 웅장한 이미지로 변했다. 동시에 전면부만 봐도 ‘포드모델이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체성을 되찾았다고 할까.

범퍼 하단부에 있던 안개등도 측면으로 이동해 차체가 더욱 커져 보이는 효과를 주면서 SUV다운 남성성을 갖췄다는 느낌이다.

간결한 실내 디자인은 큰 변화는 없지만 기어봉 밑에 상·하 개폐식 자동주차 보조 장치가 추가됐다. 2016년형은 평행주차 보조만 가능했지만 이번 모델은 이 장치로 ‘T’자형 주차 보조까지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도 ‘3스포크’로 변경되면서 조작이 더욱 단순하고 간편해졌다.

뉴 쿠가 운전석.ⓒ포드코리아

뉴 쿠가 운전석.ⓒ포드코리아

SUV 특장점인 적재공간은 과거 티구안 모델보다도 넉넉한 느낌이다. 뉴 쿠가는 2열시트를 접을시 최대 1653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행성능도 여전히 무난하다.

실생활 구간인 2000rpm에서 3000rpm 사이라는 넓은 구간대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40.8kg·m) 때문에 가속시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견고한 서스펜션 덕분인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의 코너링이나 접지력도 안정감이 있다.

변칙적인 속도조절에도 자동변속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응답성이 빠르다. 전 모델에서 검증된 2.0ℓ 듀라토크 TCDi 디젤 엔진과 듀얼클러치 방식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는 여전히 찰떡궁합이다. 디젤치고는 소음이 거슬리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뉴 쿠가의 편의장치 중에서도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은 주행시 가장 도움이 되는 기능으로 생각된다. 이는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일정한 속도나 앞차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잠재적인 충돌위험을 경고해 급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연비는 경기 파주 헤이리에서 연천군 조선 왕가를 왕복하는 약 140km 코스에서 최상위 모델인 티타늄 트림으로 시승한 결과 11.2km/ℓ를 기록했다. 뉴 쿠가의 복합연비는 12.4km/ℓ다.

뉴 쿠가 트렁크.ⓒ포드코리아

뉴 쿠가 트렁크.ⓒ포드코리아

성인 2명이 탑승해 시승 도중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한 만큼 무난한 수준이다. 다만 디젤 특성을 감안하면 아주 효율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국산 SUV 차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측방 경보시스템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2016년형에는 탑재됐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도 없어졌다. 포드코리아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기능에 포함됐다는 설명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이 가운데 가격은 3900만원대에서 4500만원대로 다소 높은 감이 있다. 과거 같은 급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티구안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다. 옵션에 따라서는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더 위급의 싼타페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폭스바겐이 티구안 판매를 재개하고 곧 푸조 3008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게 되면 경쟁력을 보장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 소비자가 연비나 가격, 국산차에 달린 편의장치 유무를 따지는 만큼 현지화 전략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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