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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공백] "대외 신인도 및 브랜드 하락이 더 걱정"

  • 송고 2017.02.17 07:49 | 수정 2017.02.17 08:2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비리 기업 이미지로 글로벌 지위 무너질까 걱정

해외서 부패방지법 적용대상 될까 우려도

"서울구치소에서 서초 사무실까지 들어가는 길이 너무 길고 멀게 느껴집니다."

17일 새벽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던 삼성 관계자의 말이다. 이 부회장은 구속되고 박상진 사장만 구치소를 벗어났다.

창업 79년만에 첫 총수 구속사태를 맞은 삼성이 실의에 빠졌다.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에도 "플랜B는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삼성이지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청구가 2번 만에 받아들여지면서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당장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Harman) 인수 등 굵직한 사업 현안들을 눈 앞에 둔 삼성으로서는 이번 일로 대외 신인도 및 브랜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컨설팅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 7위, 국내 기업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총수 구속으로 '비리 기업' 이미지가 덧입혀지면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지위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이 재계 우려다.

독일 폴크스바겐의 경우 지난 2014년 인터브랜드 평가에서 31위를 기록했지만 디젤게이트에 휘말리면서 2015년에 35위, 2016년에 40위로 내리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이미 특검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 명단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빠지는 아픔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Foreign Corrupt Practices Act)'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FCPA는 미국 기업이 해외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거나 회계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처벌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1977년 제정한 법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거나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하게 돼 있는 기업 또는 기업의 자회사가 적용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상장 기업은 아니지만 2008년 해외부패방지법 개정으로 법 적용 범위가 확대돼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강도 높은 부패방지법을 적용하고 있어 삼성의 글로벌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비롯해 소속 임직원들과 수뇌부는 충격 속에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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