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02월 21일 18:24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수입차 춘추전국시대…올해 승자는?

지난해 역성장 속 브랜드 순위 '엎치락뒤치락'
올해 테슬라 등 신규 브랜드 가세로 '무한경쟁'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02-17 00:01

▲ 지난해 벤츠의 수입차 시장 1위를 견인한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수입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6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수입차 시장은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브랜드간 위상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여기에 올해 새로운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합류하면서 한층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대비 4%가량 성장한 23만8000대 규모로 전망된다. 시장은 지난해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주춤한 시장 성장 '격변의 시대'

2010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던 수입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22만5279대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소비 위축 분위기 속에 폭스바겐 사태로 일부 디젤모델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타격이 컸다.

쪼그라든 시장 파이에도 그 안에 소용돌이는 컸다. 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랜드간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지난해 1위 BMW와 2위 벤츠가 자리를 맞바꿨고 배출가스 사태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전년비 48.6%, 63.2% 판매가 감소했다. 또 크라이슬러, 롤스로이스, 푸조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후발주자였던 랜드로버, 렉서스, 시트로엥, 혼다 등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괄목할 만한 시장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의 변동이 크고 브랜드별 성장세도 엇갈리면서 각 사들은 연초부터 판매 네트워크 확장으로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판매량 확대를 위한 할인 경쟁도 벌이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올해 엔트리 모델 도입으로 가격의 문턱은 낮추는 동시에 판매량을 견인할 주력 볼륨 모델의 신차 출시로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 뉴 5시리즈. ⓒBMW코리아

◆벤츠vsBMW "왕좌는 누구의 것?"

지난해 BMW는 굳건히 지켜오던 시장 1위를 벤츠에게 내줬다. 12년 만에 2위 자리로 밀려난 BMW의 1위 재탈환 의지와 이를 사수하려는 벤츠의 싸움도 볼만하다.

벤츠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의 활약 덕에 지난해 5만634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만8459대의 BMW를 누르고 왕좌를 거머줬다.

벤츠는 올해 첫 월간 성적도 BMW를 훨씬 앞서면서 수입차 시장의 절대강자의 위치를 굳히는 모양새다.

이에 BMW는 이달 7세대 뉴 5 시리즈로 반격에 나선다.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인 새 모델은 자율주행 기술에 근접한 최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과 차선 콘트롤 어시스턴트, 지능형 속도제어 어시스트 기능 등을 장착했다.

뉴 5 시리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임을 증명하듯 사전계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BMW는 새로운 5시리즈가 베스트셀링카의 입지를 탄탄히 하며 전체 판매 성적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츠는 올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6만대 판매 계획을 잡고 있다. 이에 E클래스의 돌풍을 이어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성능 브랜드 AMG 모델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모델 S. ⓒ테슬라

◆신흥세력의 출현…테슬라·중국차 시장 가세

올해 수입차 시장에는 새로운 브랜드들이 진출이 여럿 눈에 띈다.

먼저 지난 1월 중한자동차가 첫 승용차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놨다. 북기은상차를 수입하는 중한자동차는 중형 SUV '켄보600'을 출시했다. 가성비가 최대 무기다.

지난달 18일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켄보 600은 초도 물량 120대가 완판되며 국내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한자동차는 연말 '티볼리급' 소형 SUV를 추가로 출시하고 올해 안에 승합차도 들여올 계획이다.

올해의 핫이슈 테슬라 전기자동차 또한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지난 15일 정부의 국내 제작자 인가를 받은 테슬라는 이르면 오는 5월 전기차 모델 ‘모델 S 90D’의 판매를 시작한다.

모델 S는 1회 충전시 473km를 달릴 수 있는 '괴물스펙'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볼트 EV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인다.

또 당장 승용차는 아니지만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인 중국 비야디(BYD)도 지난해 10월 한국법인 설립을 마치고 전기버스 출시를 대기중이며 중국시장 2위 둥펑자동차도 소형트럭을 시작으로 한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