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활성화지역 14곳·주거환경관리사업 우수지 3곳
5년간 총 2000억원 내외 마중물 사업비 지원
서울시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총 17개소를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중심지재생지역이 7곳, 주거지재생지역은 10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5년간 총 2000억원 내외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15년 1월 도시재생본부가 출범하고, 같은해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개소 지역을 선정하는 등 올해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단계 사업에서 주민의 역량 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이 동시에 이뤄져 일부 사업이 지연된 점을 극복하고자 2단계 사업에서는 6개월~1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최종 선정된 17개소는 준비기간 동안 추진주체 스스로 재생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아이디어 캠프를 통해 주민들의 생각과 관심을 모으고, 소규모 재생사업 및 주민역량강화사업을 발굴·추진하는 과정을 거쳤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중심지재생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마장 축산물 시장에서는 이미 건물주의 50% 이상이 '상생협약'에 동의했으며 용산전자상가도 상인연합회·시설주·시와 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임차상인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에 걸친 도시재생지역 30개 선정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이 쇠퇴한 도심부 위주에서 서울 전역으로 본격 확대되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의 복원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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