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금리 폐해 개선…상위 5개사 중 OK·웰컴·JT친애 민원건수 낮아져
민원다발 야기했던 채권추심업무에서도 '선방'
불법추심과 고금리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대부업 출신 저축은행이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년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30%가 웃도는 이자를 챙겼지만 업계 평균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고 고객 관리에도 힘을 써 민원 건수도 양호했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HK·웰컴·JT친애) 가운데 대부업 계열인 OK·JT친애·웰컴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연평균 금리는 20%대다.
JT친애가 21.62%로 가장 낮고 OK와 웰컴이 각각 25.77%, 25.89%다. 비(非)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SBI(21.69%), HK(26.34%)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고객 민원 관리 현황을 보면 변화는 더 뚜렷하다. 지난해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 가운데 JT친애의 민원건수가 89건으로 낮고 그 뒤를 웰컴(98건)과 OK(129건)가 이었다.
반면 정통 저축은행인 HK와 SBI의 민원 건수는 각각 215건, 180건으로 업계 상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문제가 컸던 채권추심 분야의 민원에서도 대부업계 저축은행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아예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JT친애의 지난해 고객 1만명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은 0건으로 관련 민원이 한 건도 있지 않았다.
이어 OK(0.40)와 SBI(0.41)가 그 뒤를 이었다. 웰컴은 1.15건으로 상위 대부업계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 HK도 7건으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JT를 제외한 업체 중 민원 건수가 가장 적은 OK의 17.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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