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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리조트 사업 700억원 투자…호텔롯데 상장 신호탄 쏘나
- 송고 2017.02.16 00:00 | 수정 2017.02.16 00:12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일본 호텔앤리조트 '조에스묘코' 신주 8만8000주 취득
내년까지 8000억 자금 마련 위해 상장추진 가능성 열어둬
ⓒEBN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를 통해 일본 리조트 사업에 70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 일본 투자는 2년만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호텔롯데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중 호텔앤리조트 조에스묘코에 44억엔(한화 44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440억원을 투입해 신주 8만8000주를 취득한다. 이를 포함해 호텔롯데는 총 703억3700만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앤리조트 조에스묘코는 일본 중북부 니가타현 묘코(妙高)시에 위치한 아라이(新井)리조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호텔롯데는 호텔앤리조트 조에스묘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아라이 리조트를 지난 2015년 7월 공매를 통해 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그룹내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가 맞물리면서 리조트 개장이 지연됐다.
호텔롯데는 아라이 리조트의 슬로프와 리프트 등 관련 시설을 증설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올 연말 시즌 재개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아라이 리조트를 '롯데 아라이 리조트'로 이름을 변경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스키장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호텔롯데의 일본 리조트 사업 투자를 시작으로 상장 준비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텔롯데가 계획한 올해부터 내년까지 8000억원대의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상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014년 제20대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국제스키연맹(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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