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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희귀병 치료제 개발 ‘총력전’

  • 송고 2017.02.15 14:26 | 수정 2017.02.15 15:3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국민 100명 당 한명 꼴로 1000여종 희귀질환 고통

국산 치료제 환자 선택 폭 넓히고 비용 절감에 중요

녹십자, 글로벌 임상 2건…부광, 파킨슨 치료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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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의약품의 국산화 움직임이 빨라짐에 따라 값비싼 수입약에 의존하던 국내 희귀질환자들의 치료기회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매년 2월 마지막 날은 ‘세계 희귀질환의 날’이다. 4년에 한번씩 2월의 마지막 날이 29일로 끝나는 2월의 희귀성에 착안해 제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희귀질환은 6~7000여종으로 환자수는 2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1066여종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수만 약 50만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당 1명꼴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국가별로 정의가 엇갈리지만 국내에서는 2만명 이하의 유병률 질환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희귀질환은 환자수가 워낙 적어 치료제 개발이 어렵고 수익성을 보장받기 힘들어 제약사들의 관심이 현저히 낮다. 최근에는 글로벌 무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토종제약사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녹십자가 개발에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헌터증흐군 치료제 ‘헌터라제’(미국 임상 2상),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중국 임상 3상) 두 제품 모두 우리나라에선 상용화된 품목이다.

희귀의약품 판매 네트워크를 앞세워 공급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스앨타사의 혈우병 치료제 ‘릭수비스’, 이수앱지스의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알보젠코리아의 페닐케톤뇨증 치료제 ‘디테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인류에 꼭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게 녹십자의 목표다 보니 희귀질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며 “공급이 한정되어 있는 희귀질환 의약품을 개발·공급 함으로써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기회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도 파킨슨병 관련 LID(파킨슨병 환자에게 레보도파 투여시 발생하는 운동장애)치료제 ‘JM-010’을 개발중이다. 국내에선 올해 1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허가를 받았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등의 혜택을 받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자회사인 CNS(중추신경계) 전문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를 통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수익성 문제로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품목을 지속 생산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웅제약은 뇌전증 치료제 ‘대웅 프리미돈’과 옴 치료제 ‘오메크린 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정당 500원에 달하는 비싼 수입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뇌전증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이 제품을 2012년 재출시 했다.

‘오메크린 크림’은 해외에서 ‘퍼메트린’ 성분을 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국내 유일 퍼메트린 성분 옴 치료제다. 지난해 두 품목의 매출은 각각 1억5000만원, 1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희귀질환 의약품은 개발은 어렵지만 (상용화에 성공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경쟁이 심하지 않아 적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며 “무엇보다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의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해 국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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