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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힘든데"…외국계 증권사들, 옴니버스계좌 도입에 '울상'

  • 송고 2017.02.15 10:56 | 수정 2017.02.15 11:3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정부, 단일계좌에서 다수고객 주문을 통합 처리 가능한 옴니버스 계좌 도입

국내의 경우 별도계좌 개설 불필요…외국계증권사 수익구조에 악재 등 '적신호'

ⓒ픽사베이

ⓒ픽사베이

오는 6월 옴니버스 계좌(외국인 통합계좌)가 도입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여건에 옵니버스 계좌 도입으로 향후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인력 축소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단일계좌에서 다수 고객의 주문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버스 계좌가 올해 도입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증권사는 옴니버스 계좌로 손쉽게 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통합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는 외국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각 상품에 따라 우리나라에 별도의 계좌와 보관기관을 따로 둬야해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통합계좌 도입으로 이같은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특히 옴니버스 계좌 도입은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실패 때마다 걸림돌로 거론되던 사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지점과 법인들이 옴니버스 계좌 도입에 거세게 반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버스 계좌가 도입될 경우 국내 소재 지점에서 따로 계좌를 개설해야할 필요가 없어져 인력 감축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10년 넘게 옴니버스 계좌 도입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지점의 반발과 이해 상충 문제 등으로 지연돼 왔다"며 "해외에 소재한 외국계 증권사의 본사의 경우 투자자 유인으로 실적이 좋아지겠지만 따로 한국에서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어진만큼 국내 소재 외국계 지점의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의 옴니버스 계좌 도입 발표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실제로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지점(법인) 인력 수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작년 9월 기준 골드만삭스의 국내 지점 직원은 97명으로 전년 대비 1명 줄었고 메릴린치는 95명으로 5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이와증권은 4명, 도이치증권은 13명, 모건스탠리 1명, CIMB증권은 11명, JP모간 5명, 유비에스증권은 12명 줄었다.

다만 국내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총임직원수가 8명이 증가해 대비된다. 특화된 사업으로 수익을 내지 않는 이상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에서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에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와 싱가포르 BOS증권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국내 시장의 사업성을 어둡게 보는 글로벌 증권사도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 계좌가 안착하기 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어 당장의 수익성에 타격을 입진 않겠지만 외국계 증권사가 한국에 소재해야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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