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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대출 26%, 10조5천억 늘어 51조원 넘어서

  • 송고 2017.02.14 16:03 | 수정 2017.02.14 22:0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전세대출 85%는 20~40대 소비주력 계층서 발생

제윤경 "빚내서 집사라,전세대출 폭증으로 귀결"

제윤경 다불어민주당 의원ⓒ제윤경의원실

제윤경 다불어민주당 의원ⓒ제윤경의원실

최근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다. 하지만 전세대출 증가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국내은행의 전세대출은 25.6%(10조5000억원) 증가해 50조원을 넘어섰다.

전세대출의 85% 이상은 소비성향이 높은 2~40대 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최근 전월세난이 소비위축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전세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은 5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 제윤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는 2015년 말 대비 25.6% 증가한 수치로 작년 가계대출 증가율(10.6%)을 두 배 이상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작년 전세대출은 하반기(6조2000억)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 상반기 증가분(4조3000억)보다 컸다. 2015년 하반기(3조3000억)보다는 거의 두 배 가량 늘어났다.

2014~2015년에 크게 오른 전세가격에 여전히 지속되는 전월세난이 더해 전세 빚 부담을 늘린 것이다. 지난 해 6월 기준금리 인하도 하반기 큰 폭의 전세대출 증가세에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제 의원실의 분석이다.

전세대출이 급증한 것은 '빚내서 집사라'는 정부정책의 매매위주 부동산정책 실패에서 비롯된다. KB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금년 1월말 기준 2억3669만원으로 박근혜정부 4년 동안 51.9%(8090만원) 증가했다.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년 12%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년마다 계약이 갱신될 때마다 기존 전세금의 1/4 정도(5800만원)를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도시 가구(2인 이상)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지난 4년 동안 337만6610원에서 361만3623원으로 23만7013원(7%)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평균 증가율은 고작 2%도 안 된다. 쥐꼬리만큼 늘어난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가격 상승분을 감당하기에는 턱이 없다. 따라서 가계는 소비를 줄이거나 빚을 늘려서 전세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은 2012년 말 23조4000억원에서 51조1000억원으로 불어나 두 배 이상(118%, 27조7000억원) 급증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22%의 속도로 전세대출이 증가한 셈이다. 대출건수는 75만6000건에서 97만1000건으로 28.4%(21만5000건) 늘어났다. 대출건수보다 대출잔액 증가율이 더 높아 건당 잔액은 3095만원에서 5304만원으로 2209만원(7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을 연령대로 분류해보면, 30대의 대출 잔액이 24조5000억원으로 47.5%의 비중을 차지한다. 40대가 28.3%로 뒤를 이었고 50대와 20대가 각각 10.9%, 9.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3.6%로 다른 세대에 비해 크게 뒤진다. 20~40대를 합하면 전체 대출잔액의 85.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0~40대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전세대출 증가 등 주거비용 상승은 소비위축 및 가계 재무구조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

제 의원은 "소득은 그대로인데 전세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빚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빚내서 집사라는 잘못된 부동산정책이 결국 중산층과 서민의 전세대출 급증과 주거불안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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