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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구제역 공포 확산…대한민국 육류주권 적신호 켜지나

  • 송고 2017.02.14 11:43 | 수정 2017.02.14 15:2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 한우 매출 감소…수입산 소고기 등으로 수요 이동

닭·소·돼지고기 등 육류 전반의 소비자 불안감 고조

ⓒ연합뉴스

ⓒ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구제역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국내산 축산물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닭고기에 이어 최근 전국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9건으로 늘어나면서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직 구제역 발생이 한우농가에 그치고 있지만 돼지농가로까지 전파된다면 닭과 소고기에 이어 돼지까지 육류 먹거리 전반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이미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육류 매출 감소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지난 5일 이후부터 12일까지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직전주 대비 -7.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산 소고기(16.5%)와 돼지고기(14.6%), 닭고기(16.6%)는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구제역 양성반응과 의심신고로 다른 축산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GS슈퍼마켓에서는 AI와 구제역 여파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한우는 -8%, 닭고기는 무려 -17.8%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닭고기의 경우 AI 사태가 한풀 꺾이면서 수요가 급증해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된 탓에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입었다.

이외에 돼지고기는 0%로 매출이 제자리걸음 했지만 수입산 소고기(53.8%)는 큰 폭으로 올랐다. GS슈퍼마켓 관계자는 "지난 4일 돼지고기 관련 프로모션이 있어 날짜상에 반영된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돼지고기도 구제역 여파로 매출이 더 크게 신장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사태가 종식되진 않았지만 최근 구제역 공포에 소고기를 기피하게 되면서 치킨을 찾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 따르면 이달 들어 치킨 매출이 전년대비 20% 상승한 가운데 소고기 대체재로 치킨을 많이 먹는 수요도 일부 기인했다.

AI나 구제역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닭이나 소가 살처분되는 등 공급이 줄어들면서 축산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질 수 있다.

이미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지난 9일 중품 1㎏에 5531원으로, 지난달 31일(4890원)보다 13.1% 올랐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9일 닭고기 가격을 동시에 6~8% 인상한 바 있다.

구제역 영향으로 한우가격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이 돼지농가까지 감염될 경우 소비자들의 먹거리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발빠르지 못했던 대처가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운 것 같다"며 "AI나 구제역 사태가 확산된다면 국내 먹거리 시장에 대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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