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 회장, '홈퍼니싱' 강화…지각변동 시작되나

송고 2017.02.14 11:15 | 수정 2017.02.14 14:47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美 최대 홈퍼니싱 업체 '윌리엄스소노마'와 독점 계약 체결

정지선 회장 "홈퍼니싱 시장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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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이 홈퍼니싱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14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가 보유한 윌리엄스소노마·포터리반 등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통해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10년간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소노마'와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등을 주력상품으로 보유, 포터리반은 가구·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가구 브랜드로 현대백화점은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올해 경영방침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과거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는 만큼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프리미엄 홈퍼니싱 사업 진출이 올해 정 회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신사업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회장은 윌리엄스소노마의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 지휘해 스토리텔링 방식의 매장연출과 상품구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의 브랜드별 운영 담당자를 미국 현지에서 매장연출 및 상품구성 등 브랜드 운영 노하우 연구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윌리엄스소노마의 브랜드 1호점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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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의 리빙관 1층에는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의 복합 매장이 947㎡(287평)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리빙관 2층에는 웨스트 엘름 단독 매장이 700㎡(212평) 규모로 오픈한다. 윌리엄스소노마 또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문을 연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윌리엄스소노마 2400여품목, 포터리반 1400여품목, 포터리반 키즈 1800여 품목, 웨스트 엘름 1400여품목을 포함한 총 7000여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유통 채널을 활용해 향후 10년 동안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아울렛·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윌리엄스소노마는 8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영국·호주 등 총 7개국 진출해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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