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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낙찰가율 71.6%…전월대비 6.3%p 하락

  • 송고 2017.02.13 14:30 | 수정 2017.02.13 16:0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전월 낙찰가율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만큼 하락률 커

경매 진행건수 1월 9398건…역대 3번째 최저치

법원 경매 모습

법원 경매 모습

지난달 전국 평균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평균낙찰가율이 지난달 6.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6%를 기록했다. 최근 1년 평균 낙찰가율이 72.0%임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나 전월 낙찰가율이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만큼 하락률이 커 보인다.

낙찰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8.5%포인트 하락한 72.1%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은 소폭하락한 반면 업무상업시설(7.9%포인트) 및 토지(7.6%포인트)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많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설 연휴가 있었던 만큼 경매 진행건수는 9398건으로 역대 3번째 낮은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체율이 계속 낮았던 만큼 당분간 진행건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낙찰률은 40.9%로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하며 3840건이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막상 지난달 경매시장부터 물건 증가 조짐이 전혀 없다"며 "향후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에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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