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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3, 지난해 두자릿수 고속성장한 진짜 배경은?

  • 송고 2017.02.13 13:26 | 수정 2017.02.13 13:2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BGF리테일·GS리테일·코리아세븐 등 3사 매출 두자릿수 성장

1인가구 증가속 PB상품 비중 증가...올 시장규모 23조원 전망

시내 한 편의점에서 PB브랜드 상품이 매대 한쪽를 채우고 있다.ⓒEBN

시내 한 편의점에서 PB브랜드 상품이 매대 한쪽를 채우고 있다.ⓒEBN

편의점의 전성시대다.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 3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태들이 소비위축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에도 도드라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1인가구 증가의 흐름 속에서 도시락, 원두커피 등 가성비가 우수한 PB(자체 브랜드)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PB상품 비중은 앞으로도 늘어서 편의점의 매출 증가는 물론 영업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BGF리테일 등 편의점 3사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이 전년대비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상승률도 평균적으로 13%대를 기록했다.

편의점 CU를 운영중인 BGF리테일은 지난해 5조526억원의 매출과 21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84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8.3%, 당기순이익은 20.8% 상승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5조60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0.4%의 증가를 시현했다. 영업이익도 2132억원을 올려서 전년대비 13.1%가 늘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지난해 각각 1만호점을 돌파하면서 규모의 경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컸다.

아직 1만호점을 돌파하지 못한 세븐일레븐의 경우도 두자릿수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조70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11.7%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대비 8.4%의 증가에 머물었다.

편의점 업체들의 매출 성장 배경은 무엇보다 1인가구 증가가 꼽힌다. 경제 자립도 상승, 개인주의 확산, 초혼연령 상승 등으로 젊은층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통업태가 편의점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다양한 간편식, 24시간 영업에 대한 소비 욕구를 지닌 20~30대 회사원과 학생을 편의점의 주요 소비자로 본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1인가구인 것으로 추정한다.

편의점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과 PB제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편의점에서 한끼 식사를 챙기는 이들의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락은 물론이고, 원두커피, 즉석식품군, 수입맥주 등 신선식품과 음료부문의 성장은 전체 편의점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도시락이나 원두커피 등은 편의점 PB상품의 대표주자이다. PB상품이 편의점의 성장의 주축이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편의점 3사 품목별 매출 10위권 품목 중에서 5가지가 PB상품이었다.

GS25의 경우 1월부터 11월까지 도시락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서 17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CU의 경우도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이 바나나우유, 소주 등 수년간 1위를 수성해온 스테디셀러를 밀어내고 매출 1위(담배 제외)를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주요 소비계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이들의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책임지기 위해 편의점들이 영양·맛에 심혈을 기울여 부대찌개, 순대국밥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PB상품은 브랜드 상품대비 가성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편의점 매출액 성장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전체 편의점 매출액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GS25 36%, CU 28%일 것"이라며 "올해에도 PB상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편의점 제품 및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고객이 편의점을 찾는 횟수가 증가하고, 편의점의 객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국내 편의점 시장은 23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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