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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하는 건설업 '손실의 시대'

  • 송고 2017.02.13 11:23 | 수정 2017.02.13 13:31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포스코·대우건설, 미청구공사 '털털' 수천억 적자

"회계투명성 강화 빗겨갔나..."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최고 실적

대형 건설사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극명하게 희비가 갈렸다.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강화로 불확실한 미청구공사 금액을 손실로 처리하며 대형 적자를 본 건설사가 있는 반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회사도 나왔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대우건설은 4분기에 미청구공사 금액을 대부분 손실로 책정하며 4분기에서만 7692억원, 지난해 총 5030억원의 손실을 냈다.

사우디 자잔 정유 4300억원, 이라크 알포 방파제 1570억원, 알제리 RDPP발전소 1100억원, 카타르 오비탈 도로 700억원 등 4개 현장에서 총 7730억 규모의 비용을 반영했다. 여기에 판관비단에서 매출채권 상각으로 6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했고, 기타부문에서도 유가증권 손실로 약 160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도합 1조원 수준의 비용반영이다.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하지만 문제는 대우건설의 '빅배스'가 너무 잦다는 데 있다.

대우건설은 2010년과 2013년에도 각각 3625억원, 2531억원의 적자를 반영했다. 지난해까지 감안하면 3년 단위로 빅배스를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회사의 원가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단기간 내에 재차 어닝쇼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진행 프로젝트에 대한 회사의 공사기간·원가관리능력 등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며 장기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안진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포스코건설 역시 보수적인 회계감사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총 617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예상치를 웃돈 범위로, 추가 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의 대규모 손실은 상당부분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재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업황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과 해운대 엘시티 복합사업,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주상복합, 여의도 파크원 등 2015년 하반기 이후 확대된 민간개발사업 잠재 위험도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반대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과 함께 안진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현대건설은 연 초 금감원의 회계감리 착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 최초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UAE 원전,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등 국내외 대형 현장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3분기 이후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으로 3조6072억원을 기록해 3분기(3조608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림산업은 4분기에 국내외 현장의 원가 상승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674억원(전년 대비 -6.4%)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누적 4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56.4%나 급증했다. 대림산업도 안진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다.

해외사업에서 자유로운 현대산업개발은 주택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8%나 오른 517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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