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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절실한 갤럭시S8…"배터리 괜찮을까?"

  • 송고 2017.02.10 14:51 | 수정 2017.02.10 15:3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SDI 천진공장 화재로 조업중단…"국내외 3곳서 생산, 공급 문제없다"

무라타는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량 미미

삼성전자가 '배터리 리스크'에 빠졌다. 올해 전략폰인 갤럭시S8 공개 및 출시를 약 2달 앞두고 배터리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배터리 제1 공급사인 삼성SDI 중국 천진공장은 최근 화재가 발생해 조업을 중단했고 중국 ATL 대신 공급을 논의중인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소형배터리 생산량이 미미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 6000만대를 팔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지만 예기치못한 변수로 난감해졌다. 배터리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신제품 출시를 미뤄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년 대비 공개 및 출시시기를 늦췄다. 이달 27일 개막하는 MWC에서는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3'와 함께 갤럭시S8의 티저 영상만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는 그동안 플랫과 엣지 두가지 모델로 출시됐지만 올해는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8(5.7인치)과 갤럭시S8플러스(6.2인치)로 나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는 각각 3000mAh,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S7엣지의 배터리 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S7는 3000mAh, S7엣지는 3600mAh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그 어떤 것보다 배터리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신제품 발표에 앞서 노트7 리스크를 털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노트7 소손 원인과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해외 조사기관, 국표원 등은 노트7 발화 원인으로 모두 배터리를 지목했다. 노트7에 배터리를 납품한 삼성SDI와 중국 ATL 각각에서 다른 원인으로 소손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 노트7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80%, 중국 ATL 배터리가 20% 탑재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배터리 공급사에 변화를 줬다. 제2 공급사를 중국 ATL에서 일본 무라타제작소로 갈아탄 것이다. 무라타는 지난해 7월 소니의 배터리사업부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니의 IT·신시장 리튬이온배터리 점유율은 6.8%로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ATL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와 무라타의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S8으로 지난해 노트7의 실수를 만회하고 시장 신뢰도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무라타가 생산하는 파우치형 소형배터리 생산량이 미미해 갤럭시S8에 들어갈 물량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스마트폰에 일체형 배터리로 탑재된다.

중국 ATL은 스마트폰용 소형배터리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어 물량 걱정이 없었지만 무라타는 생산량 뿐만 아니라 기술력 측면에서도 삼성SDI, ATL, LG화학에 비해 열세다.

여기에 최근 삼성SDI 천진공장 화재 등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기면서 '배터리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삼성SDI 천진공장은 지난 8일 배터리 폐기장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 생산라인을 포함한 공장 전체가 조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화재는 진압했지만 소방 작업으로 공장 주변이 정리돼야 하는 상황이라 조업이 일시 중단됐다"며 "중국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발표 등이 남아있어 언제 조업이 재개될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천진공장은 스마트폰, 전기자전거 등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갤럭시S8에 들어갈 배터리도 현재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조업이 언제 재개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갤럭시S8용 배터리 생산도 불확실하다.

삼성SDI 측은 플래그십 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경우 국내 천안과 중국 천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등 세 곳에서 생산 중이라 큰 무리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판매량을 전작보다 공격적으로 잡은 상황에서 삼성SDI와 무라타 만으로 공급량을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결국에는 ATL에 손을 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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