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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구제역까지…가축 질병에 먹거리시장 '大혼란'

  • 송고 2017.02.09 09:11 | 수정 2017.02.09 09:1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공급 차질로 우유와 쇠고기, 돼지고기 가격 인상 예고

소비자도 불안감 증폭…소비심리 악화로 매출 악영향

ⓒ연합뉴스

ⓒ연합뉴스

장기화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먹거리 시장에 대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계란 대란에 이어 닭고깃값도 오른 데다 구제역 확산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우유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전반의 가격인상이 점쳐진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시장을 뒤흔들었던 계란에 이어 닭고깃값이 오르고 있다. AI 발생 이후 소비가 위축돼 가격이 하락세였지만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산지가격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육계 1㎏은 1252원이었지만 지난 7일에는 1901원으로 보름 만에 50% 이상 뛰었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9일부터 주요 닭고기 제품 가격을 5~8% 인상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이 급속도로 퍼지면 우유, 소, 돼지고기 수급에도 문제가 생겨 또 다른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

계란은 수입 조치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꺾였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한판(30개)에 8000원대로, 5000원대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 AI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려면 6개월 이상이 필요한데, 소비 회복 속도가 빠르면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축산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7.2%가 '향후 AI가 더욱 확산될까 염려된다'고 답했다. AI 사태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AI 발생 이후에도 국내산 닭고기를 평소처럼 먹고 소비하고 있다는 소비자는 41.6%에 그쳤다.

유통업계도 긴장 속에서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축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감소하면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구제역 사태 때 '우유 대란'을 겪었던 유가공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각 업체는 계약 농장 젖소들의 항체형성률을 확인하는 동시에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장은 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개학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3월까지 구제역이 잡히지 않으면 물량이 모자랄 우려가 있다.

원유가 부족해지면 먼저 저가 제품과 버터와 생크림 등 우유 부산물로 만드는 제품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불안감에 소비자들이 우유를 마시기를 꺼릴 수도 있다는 점을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닭고기도 당분간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육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소비가 회복된다고 해도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업계도 직접적으로 영향은 없지만 구제역 사태가 확산하면 불똥이 튈 수 있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한우 사용량은 많지 않지만 돼지 구제역이 발생하면 타격이 커진다"며 "햄이나 소시지 등에 돼지고기를 쓰는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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