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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올해 채용계획 '안갯속'…침묵 속 장고 거듭

  • 송고 2017.02.09 00:01 | 수정 2017.02.10 10:3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청년 인력, 고용시장 흡수 어려워…일부 그룹 경영시계 '멈춰'

애먹는 삼성, 현대차, 롯데…계획 미정에 '전전긍긍'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기와 규모를 놓고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파장,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른 혼란 탓에 10대 그룹 가운데 7곳이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청년 인력들을 고용시장으로 흡수해야할 재계 그룹들의 '경영시계'가 멈추면서 청년 취업난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주요 그룹 중 채용 계획이 확정된 곳은 SK·한화·GS 정도다.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채용 일정을 조율하는 데에도 도무지 속도가 붙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를 공식 선언한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상반기 채용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아직 채용 규모를 수립하지 못한 채 필요한 인원만 뽑는 계열사별 채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정도일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8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 역시 그룹의 인력 채용 규모 및 방식과 관련해 "잘 모르겠다", "많이 뽑을 계획은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계열사별로 충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인력 규모도 예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000명, 1만명 규모로 모두 1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상반기 공채는 정기적으로 3월에 진행되지만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채용의 경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늘려 1만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현대차도 올해 특검 수사의 여파와 대내외 악재 속에 채용계획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올해 채용규모는 전년 수준인 약 1만명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LG그룹은 3월 초 채용 규모 등에 대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LG그룹은 LG전자 등을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 공고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해마다 4000명 가량을 대졸 신입사원으로 뽑고 있다. 올해도 전년 수준에서 채용 규모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관계자는 "신입 공채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계열사별로 진행해 왔는데, 채용 시점은 미뤄지거나 연기 없이 기존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3월은 돼야 채용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연초 계열사 별로 채용 수요를 취합해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만 올해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올해 채용계획을 일찌감치 발표한 곳도 있다. SK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17조원을 투자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 포함 총 8200명의 신규채용을 발표했다.

GS그룹도 200명 늘어난 4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룹사를 통해 총 4500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졸 신입 1000명을 채용한 한화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 전망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악재로 인해 채용을 비롯해 경영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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