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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유동성 확보, 모든 선택지 열고 검토"

  • 송고 2017.02.08 16:00 | 수정 2017.02.09 11:12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이동걸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해외PF 강화…"자본시장·글로벌KDB 만들 것"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유동성 확보와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8일 이 회장은 여의도 은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국민혈세가 투입되서는 안된다는게 기본적인 원칙"이라면서도 "어떤 선택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좋안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은은 올해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신성장 분야 금융지원을 통해 산업은행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꾀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산업은행

다음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STX가 법정관리에 가면서 채권단의 오판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한다.

"STX조선과 관련해선 최근 2~3년을 기준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실무적으로 당시 했던 얘기가 맞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두달 전에 수주적별과 같은 상황에 부딪힐 지 상상도 못했고, 지난 5월 STX조선에 대해 법정관리라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2년 전에 STX에 대한 조치가 있었다면 약 2조 이상이 절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격변의 시기에 와있다. 한진해운 역시 법원으로 갔을 때 잔존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디있는지 알 수 없다."

"역사 시점에서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 당시는 비판을 받지만, 시간이 갈수록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대우조선 문제다. 대우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의 문제다. 특히 자구계획에 의해 5조2000억원의 유동성과 소난골의 문제가 있다. 지난 2015년 서별관회의에서 4조2000억원이 논의됐고, 작년 한해 3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이후 대우조선은 66척을 완공했고, 약 9조원의 재원이 상환됐다. 4월 위기설 등이 나오며 어깨가 무겁지만,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 좋을 지 고심하고 있다."

▲ 산은 캐피탈 매각은?
"개인적으론 2005년 캐피탈사를 운영해온 경험이 있다. 현재 상태에서 매력있는 매물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매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 특수은행에 부실전형 리스크가 늘고 있다.
"구조조정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내달 대우조선 주식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월 대우조선 수주가 전혀 없는데 앞으로 상황은?
"대우조선은 자본잠식의 상태를 해소함으로써 주식거래 정상화로 만드는 것과 투자자에 대한 신뢰 등을 구축하는 게 상장 부분에 대한 우선적 문제였다. 이는 3월 상장을 목표로 해서 진행키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영악화나 수주 절벽 등 현실적인 장애가 있었다."

"수주의 문제도 회사채 등 1분기 중으론 오해와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상장 요건은 갖춰져 있고, 2분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방산부분에 큰 딜 하나가 진행 중에 있다. 다만 위기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니까 딜을 매듭짓는데 불안감이 있다."

▲ BIS비율 관련해 힘들때마다 정부의 증자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정부로부터 받은 자본금이 3조8000억원인데 거의 정책 자금 관련 출자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출자는 거의 없다. 자본 확충 이외에 증자를 받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터놓고 관계당국과 얘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받은 3000억원 또한 정부와의 당초 약속에 관한 부분이다. 기업 투자 촉진법과 설비 투자 펀드를 위한게 1500억원, 해운 보증기금이 200억원 등으로, 재무구조를 매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완고히 말하고 싶다."

"그동안 산은 BIS비율은 13.5%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후순위채권 발행과 자체적인 관리를 해왔고 지난 2년에 걸쳐 주식을 6조2000억원을 매도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은 아니다."

▲ 채권 만기로 대우조선 위기설이 나온다. 채권단 고통 분담도 고려하고 있다.
"대우조선 문제는 기본적으로 국민 혈세가 투입되서는 안된다는 게 기본 전제다. 대우조선 유동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자구노력을 어떻게하고, 소난골 인수는 어찌 될지에 달렸고 현재 인수에 대해 선주를 설득해서 초기 상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4월 24일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에 대해선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언론 등에 어떤 방식으로 선택할지에 대해 알려져 혼선을 가져오는 건 최선이 아니다. 지난 세월에 현대상선에서 선택했던 방법도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구노력 없이 고통분담을 말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좋은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 어떤 선택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여러가지 선택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상황 자체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도 견지하는 원칙은 국민 혈세를 함부로 투입하는 부분은 대단히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소난골 협상,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
"소난골 문제는 알권리 차원에서 보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협상 당사자가 있는 부분에서 상대방의 전략을 소상히 꾀뚫어볼 수 있다. 현재 대우조선에는 지난번 현대상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외부 전문가가 하반기부터 투입돼 추진 중이다. 단 협상 전략이 좋다고 하더라도 유가 상승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드릴쉽을 운용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봐서 짐작해보면 상반기 정도까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변수는 유가로, 65달러를 넘어서면 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그래서 소난골이라는 문제가 어려운 난제이지만, 매듭의 기본적인 골격까지는 근접됐다고 생각한다."

▲ 홍기택 전임 회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으로부터 부총재직 해임통보를 받았다.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영향은?
"산업은행이 가야할 방향성을 크게 두축으로 보면 오른쪽에는 구조조정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글로벌 KDB와 자본시장 강자를 구축하는 문제가 있다. 해외PF 금융주선도 강력히 해야 하고, 이런 부분이 KDB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과 MOU를 맺었고, 10억의 펀드를 만들었다. 첫 수혜자가 대림산업으로 3800만달러 자금을 지원했는데 이는 산은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쪽 프로젝트에서 국책산업의 길이 있다. 우리나라 국력은 세계 10위인데 금융이 88위라고 한다. 이 갭을 매꾸는데 금융산업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신속하고 과감한 새로운 수입원 창출과 국력 신장을 펴도록 하겠다."

"홀세일할 수 있는 시중은행이 별로 없다. 특히 GCF(녹색기후기금) 관련해선 하나는 철저한 커머셜 베이스다. GCF는 녹색 프로젝트만 전담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하는 형태지 전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어렵지 않나하는 염려는 안해도 될 것이다."

▲ 대우건설 관련해 회계법인 간의 논란이 있다.
"차후 대우건설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론적인 얘기를 몇가지 한다면 작년 3분기에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회계법인이 시장이 요구하는 부분을 지나치게 방어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제적으로 회계법인과 얘기해 전세계 사업장을 실사하겠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이런 부분을 투명하게 정리하는 게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본다. 산은이 연결재무재표로 고통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부분도 감수할 것이다. 대우건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사업장의 불확실성을 명쾌히 제거함으로써 투명하게 인정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

▲ 해운업, 보완대책은?
"한진해운에 대해선 여러가지 얘기가 많다. 비판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한진해운이 가지고 있던 수요가 7.7%였다. 현대상선이 4.9% 정도다. 우리나라가 점유하고 있는게 12.9%였다. 지금 7.4%정도 개선됐다. 그러나 6500억원의 한진해운 채무를 국민혈세로 갚아줄 수 없다."

"현대상선은 2M과 공조로가면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현대상선에 대해선 과감한 지원보다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확장적으로 가야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아울러 현대상선에서 한진해운 인력을 최대 200여명 정도 올해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의 단계에서 기업들이 겪어야 할 아픔에 대해 산은의 따뜻한 손길도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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