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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녹십자·광동 등 매출 ‘1조클럽’ 유력

녹십자·한미 실적 공개 마쳐…유한·광동 이달 내 발표
한미, 기술 계약금 반환 등 여파로 매출 1조 달성 좌절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7-02-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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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1조클럽의 주인공으로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3곳이 유력해졌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827억원으로 1조클럽에서 밀려났다. 2015년 제약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린 지 1년 만이다.

유한양행은 2014년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년 연속으로 지난해 총 매출도 무난히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매출은 1조3천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세운 업계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미약품은 2015년 기준 1천3175억원의 매출을 내며 기록을 쓴 바 있다. 유한양행은 이달 중하순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1조1천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녹십자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매출은 14.3%가량 늘었다.

'빅3'로 꼽혔던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8827억원으로 전년대비 8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올해는 제넨텍과의 기술수출 계약금이 분할 인식돼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실적에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돼 이와 비교한 감소 폭이 두드러졌고, 지난해 말 사노피와의 당뇨 신약(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이 일부 해지되고 수정된 점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한미약품은 계약 수정으로 인해 사노피로부터 받았던 계약금의 절반 상당인 2500억원을 반환키로 했다.

한미약품이 물러난 자리에는 광동이 새롭게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동제약은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의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이 7912억원에 달해 산술적인 계산만 하더라도 연 매출 1조원 돌파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전년인 2015년 매출은 955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