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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박정호 SKT 사장, 함께하는 1등 생태계 본격 시동

  • 송고 2017.02.08 00:01 | 수정 2017.02.08 10:09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연초부터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ICT 협력행보 확대 눈길

지난해 주춤한 실적은 부담…하향곡선 무선사업과 자회사 성과 창출 과제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포화한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탈통신’을 앞세워 New ICT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및 신성장 사업 발굴에 정평이 나있는 그가 올해 SK텔레콤 수장에 오르면서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할지 연초부터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경영 성과 부문에서 다소 주춤한 SK텔레콤은 올해 실적 반등과 함께 미래성장동력까지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박 사장의 시야는 ‘공생’에 맞춰져있다.

지난 1월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SKT

지난 1월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SKT

◆ 연초부터 시작된 NEW ICT 국내외 협업 ‘광폭행보’

SK텔레콤이 New ICT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 초부터 발표한 것은 공격적인 투자계획이다. SK텔레콤은 New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New ICT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한 신규 투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 같은 ‘통 큰’ 투자는 박정호 사장의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에서 비롯됐다. 박 사장은 “혼자만의 1등이 아닌 함께하는 1등 생태계를 만들겠다. 지금은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New ICT 조성 및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그는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으로는 진정한 New ICT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다.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잡고 함께 가야만 한다”며 New ICT 생태계 위한 다방면의 협업 의지를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 홈·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SK텔레콤은 연초부터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ICT 협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SK텔레콤과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는 IoT전용망 ‘LoRa’를 활용해 전기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기안전 데이터 기반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IoT망을 통한 전기설비 관리를 통해 전기화재와 전기감전사고를 최소화해 국민들의 안전한 전기 사용을 돕는 ‘新전기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 1위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과 ‘IoT 기반 스마트뷰티 서비스 및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 힘을 합쳤다. 양사는 SK텔레콤의 IoT 기술력과 아모레퍼시픽의 연구 개발 역량 및 뷰티 사업 노하우를 모아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새로운 스마트뷰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미래 사업 추진 행보는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에릭슨·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커넥티드카가 대규모 5G 시험망과의 연동 및 서비스 구현에 이어 이번에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의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또한 SK텔레콤은 해외 IoT 시장도 진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태국 국영통신사 CAT Telecom과 ‘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태국 방콕 및 푸켓에서 IoT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다수의 국내외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 또한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공유하는 New ICT 생태계 조성·육성 전략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베트남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모비폰과 ‘LTE 전국망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SK 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 8개국 10여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LTE 컨설팅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을 필두로 SK텔레콤의 새로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신규 분야와 관련한 파트너와의 협력, 컨설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본사. ⓒSKT

SK텔레콤 본사. ⓒSKT

◆ 지난해 시장 기대치 하회…올해는 다를까?

SK텔레콤의 미래성장 계획의 포부는 원대하나, 지난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357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4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19억원으로 28.8% 줄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성장한 47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무선사업 선방에도 자회사의 투자 비용 증가가 SK텔레콤의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4% 증가한 1조782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감소분의 상당 부분이 자회사의 실적 부진에서 비롯됐다. 거기에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와 가입비 폐지 영향도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투자의 가시적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올해는 손익분기점(BEP)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통으로 꼽히는 SK플래닛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1번가의 월평균 모바일 이용자 수는 1038만명이었던 2015년 대비 22.7% 증가한 1274만명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할뿐더러, 거래액도 2015년보다 33%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계절적인 요인이 없는 2017년 1분기에는 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올해 기존 무선사업의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나가는 한편, 개방 전략을 통한 플랫폼 사업의 시너지 창출 전략에는 좀 더 채찍질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기 이동전화 매출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도 전년보다 97만명(3.4%) 늘어난 2960만명로 집계된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다.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프리미엄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고 알프(ARPU) 가입자 유치 전략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통화 플랫폼 ‘T전화’ 등 개방 전략을 통한 독보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SK텔레콤과 SK 주식회사 C&C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기술을 활용해 T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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