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데이즈, 디즈니 캐릭터 품고 '키덜트' 공략한다

송고 2017.02.07 06:00 | 수정 2017.02.06 21:46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봄 신상품으로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라인 28종 출시

키덜트족 캐릭터 소비 저변확대…패션업계 반영 움직임

ⓒ이마트

이마트 자체 의류브랜드 데이즈(DAIZ)가 디즈니와 손잡고 올해 첫 콜라보레이션 라인으로 미키와 미니를 사용한 '데이즈 X 디즈니' 시리즈 28종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디즈니 시리즈는 유아동 의류에 치우쳤던 캐릭터 상품을 성인까지 확장해 온 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 룩' 콘셉트로 출시했다.

대표상품으로는 봄철 인기 아이템인 '스웻셔츠'에 디즈니 캐릭터를 더한 맨투맨 시리즈와 베이직 티셔츠 등이 있다. 데이즈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남성 미키 맨투맨티셔츠와 여성 미키티셔츠 등 대표상품을 최대 23% 할인하는 행사도 펼친다.

이마트가 올해 첫 콜라보레이션의 대상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캐릭터 상품 소비 연령층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성인들의 캐릭터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난감이나 만화캐릭터 등을 어른이 돼서도 소비하는 '키덜트'족이 증가하면서 완구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에서도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캐릭터를 패션 아이템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구찌, 겐조 등 해외 명품브랜드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기반을 둔 컬렉션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도 디즈니에서 가장 전통있는 캐릭터인 '미키'와 '미니'를 선정해 대중적인 캐쥬얼웨어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상아 이마트 데이즈 팀장은 "키덜트 열풍의 영향으로 패션업계 전반에 밝고 명랑한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 받는 디즈니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온 가족 패밀리 웨어를 지향하는 데이즈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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