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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이제 우리가 포스코그룹 주역"

  • 송고 2017.02.06 16:18 | 수정 2017.02.06 16:1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포스코P&S 합병, 철강 가공·판매 총괄…'포스코패밀리' 입지강화

포스코 광구개발 투자…리튬 등 신소재개발, 트레이딩시너지 관심

지난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대우 '새 사명 및 CI 선포식'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오른쪽)이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부터 새로운 사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포스코대우

지난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대우 '새 사명 및 CI 선포식'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오른쪽)이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부터 새로운 사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3년 연속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포스코 주요계열사로 입지를 굳혔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의 철강·자원사업 강화전략도 재조명받고 있다.

2015년 미얀마가스전 매각설로 모기업간 갈등이 심화된 순간에 선임된 김 사장이 올해도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아래 포스코P&S 흡수합병, 광구개발 사업 등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상 사장의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최근 연임을 확정지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비철강 사업강화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히며 김 사장에게 또한번 포스코대우의 경영을 맡긴 것이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유임이 최종 확정되면 제2기 권오준 경영체체가 출범하게 된다.

권 회장이 포스코와 계열사인 포스코대우 성장을 위해 선택한 김 사장은 해외 철강영업전문가다. 철강1실장과 금속실장, 원료물자본부장, 철강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포스코와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또 말레이시아, 캐나다, 러시아 등 12년간 해외 주재원을 역임하며 각 국가별 트레이딩사업을 두루 섭렵한 정통 영업맨 출신이다.

올해 그는 그룹 내 누구보다 주어진 임무가 막중하다. 오는 3월 포스코P&S 합병을 시작으로 미얀마 광구개발, 신성장사업 강화 등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P&S 흡수합병 …"철강사업 시너지, 그룹 핵심으로 거듭"

"철강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기업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다."

김 사장이 포스코P&S 철강사업부 흡수합병을 결정짓고 한 말이다. 포스코대우는 오는 3월 창립기념일에 맞춰 포스코P&S 철강사업부를 흡수합병한다. 포스코P&S는 철강재와 스테인리스, 열연·냉연·후판 등 철강제품을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해외에 이은 포스코P&S 국내 유통망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포스코대우는 철강가공부터 국내·외 판매까지 모든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포스코대우에게 포스코P&S 합병이 갖는 의미는 크다. 지난 2010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3조원 규모에 전격 인수한 지금의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약7년만에 포스코의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P&S를 합병, 포스코패밀리로 우뚝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대우는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2015년 6월 미얀마가스전 매각문건 유출로 포스코와 갈등이 극대화됐기 때문. 그 위기를 봉합한 인물이 김 사장이다.

위기상황에 전격 선임된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하고 모기업과의 협력거리감을 좁혔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0월 10일~14일간 인천 송도에서 'Global Staff 회의'를 개최했다.ⓒ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0월 10일~14일간 인천 송도에서 'Global Staff 회의'를 개최했다.ⓒ포스코대우


◆가스전 비롯 자원사업 강화…"韓 최대 석유개발기업 도약"

철강영업통인 김 사장이 철강보다 강조하는 사업이 자원사업이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철강사업은 포스코와 연계해 고급제품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석유가스사업의 경우 최대 생산 및 판매 균형으로 국내 최대 석유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4920억원, 영업이익 3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3761억원, 2015년 3688억원에 이어 3년간 3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포스코대우의 주력사업인 미얀마가스전 이익 개선이 한몫했다.

포스코대우가 지난해 미얀마가스전에서 얻은 영업이익 규모만 281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88%를 차지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08년 중국 국영가스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자회사 CNOUC와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산유국 감산이행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중반을 넘어서며 미얀마가스전 이익개선에 힘을 보탰고 원자재가격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조원을 투자하는 등 향후 투자비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투자비 중 3000억원은 포스코대우 미얀마 광구개발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향후 포스코대우에 대한 투자계획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포스코대우 인천 동북아무역타워(NEAT) 사옥 전경ⓒ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 인천 동북아무역타워(NEAT) 사옥 전경ⓒ포스코대우


◆권오준 회장의 '자원사랑'…포스코 기술력·트레이딩사업 시너지 주목

트레이딩에 강한 포스코대우가 포스코와 낼 수 있는 최대 시너지는 얼마나 될까? 여기서 포스코대우의 힘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전지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인데 원재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그 부분(원재료 공급)을 포스코가 책임지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5년 1월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자들에게 강조한 얘기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149건의 구조조정 중 85%(126건)를 완료했다. 올해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선언하면서도 비(非)철강부문인 신소재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대상은 전기차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리튬,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양·음극재 등 에너지소재와 경량소재인 티타늄, 마그네슘 등이다. 미래신소재로 각광받는 물질로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들 모두 이와 관련한 배터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보통 리튬 생산기업들은 염전 등에서 자연증발식으로 리튬을 추출한다. 바닷물을 증발시켜야 하기 때문에 날씨변화 등을 감안하면 리튬을 생산하는 데 12개월에서 18개월이 소모된다.

하지만 포스코가 보유한 추출 기술을 활용하면 최단 8시간에서 최장 1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는 데다, 날씨변화도 상관없다. 리튬회수율 역시 통상적인 기술로 30%를 추출한다면 포스코의 기술로는 80% 이상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큰 효율을 보인다.

권 회장은 리튬 추출 기술 등 포스코 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향후 포스코대우를 통해 리튬, 니켈 등 고부가 신소재 트레이딩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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