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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대출 22조원 증가...50~60대가 83%

  • 송고 2017.02.03 15:45 | 수정 2017.02.03 15:4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자영업대출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 40대와 맞먹어

늘어난 자영업대출 절반 60세 이상 고령층서 발생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윤경의원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윤경의원실

지난해 1년 동안 자영업자에게 나간 은행권 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이 22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자영업대출의 80% 이상이 50대 이상 은퇴 연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들이 생계형 창업에 대거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3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61조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5년 12월의 239조2621억원 대비 21조8801억원(9.1%) 늘어난 수치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계대출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대출 취급 시 사업자등록증 유무만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가계대출과 동일하다.

대출 잔액을 연령대로 분류해보면, 50대의 대출 잔액이 102조 379억원으로 39.1%의 비중을 차지한다. 40대가 26.2%로 뒤를 이었고 60세 이상은 40대와 거의 비슷한 25.2%다. 30대는 8.6%로 40~60대에 크게 뒤지고 20대 이하는 1%에 불과하다. 50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비중이 64.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대출비중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만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2014년 1월 대비 고령층 비중은 21%에서 25.2%로 4.2% 포인트 늘어났고, 다른 연령층 계층에서는 대출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 해에만 고령층 대출 비중이 2% 포인트 상승했다. 늘어난 대출 잔액의 47.4%(10조3749억원)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것이다. 50대가 35.6%(7조7974억원)로 대출 증가분의 83%가 50세 이상 은퇴연령 계층에서 발생했다.

자영업자의 전반적 고령화 추세 속에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생계형 창업에 대거 나서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은퇴연령 계층의 소득수준이 낮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나 복지제도가 취약하기 때문에 베이비부머 은퇴 시기와 맞물려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윤경 의원은 "정부의 자영업대책이란 것이 사실 '빚내서 장사해라' 이것 말고는 없지 않았느냐"며 "5~60대 은퇴연령층 자영업대출의 증가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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