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4,087,000 1,759,000(1.91%)
ETH 4,490,000 25,000(0.56%)
XRP 734.9 4.2(0.57%)
BCH 699,200 2,200(-0.31%)
EOS 1,147 56(5.1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황각규냐 소진세냐"…초읽기 돌입한 롯데그룹 인사 관전 포인트는?

  • 송고 2017.02.03 00:00 | 수정 2017.02.03 14:1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소진세 유통BU 그룹장 '윤곽'

허수영 화학BU그룹장·식품BU장은 음료·제과 각축

(왼쪽부터)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EBN

(왼쪽부터)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EBN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소진세 유통BU(Business Unit) 그룹장. 해를 넘긴 롯데그룹의 임원인사·조직개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최종 발표 전의 막판 변수를 제외한다면 대폭의 조정이 예상된다.

3일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 전후께 롯데쇼핑을 비롯, 전계열사에 대한 2017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인사 먼저 하고 조직개편을 발표하는 것 보다는 함께 나오는 것이 낫다는 것"이라며 "2월말 조직개편이 예정된 상태여서 인사 발표 시점을 다소 앞당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이번 인사는 조직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개편과 맞물려 인사의 이동의 폭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혁신안에서 공언한 그룹 정책본부의 축소·변화는, 7개실 300여명의 인원 중 40% 가량이 각 계열사로 이동해야 하는 사안이다.

롯데 안팎에 따르면 정책본부는 경영혁신실로 축소된다. 인원 조정과 더불어 비서실 등 7개실의 조직이 인사팀·재무팀·커뮤니케이션팀·가치혁신팀 등 4개 팀으로 축소된다. 경영혁신실의 리더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유력하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심복이다. 아울러 개념적으로 경영혁신실은 정책본부에서 축소된 것이기 때문에 그룹 입사 선배들을 제치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명분을 얻는다. 실리에 대한 계산도 있다.

황 사장은 롯데 내에서 인수·합병(M&A)의 전문가다. 신 회장의 원리더 체체 구축이 올해 핵심 사안이라면 그룹내 계열사들의 지분 변동과 이에 따른 통합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황 사장이 최적임자이다. 황 사장이 경영혁신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본부가 '실'로 개념상 낮춰진 것이어서 기수가 파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4개의 각 BU그룹장이 누가 되느냐도 이번 인사·조직개편의 핵심 사안이다. 실상 그룹내에서는 BU그룹장으로 정해질 인사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리더의 성향에 따라서 자신의 업무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BU장에 누가 오느냐가 (직원들에게는)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롯데는 90여개의 계열사를 비슷한 성격으로 묶어 '유통BU'와 '화학BU', '호텔·서비스BU', '식품BU'의 체제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각 계열사의 대표에게 보고 받던 형식에서 벗어나 각 부문 BU그룹장에게만 보고를 받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유통BU그룹장은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도 유력 후보군 명단에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이 사장은 소 사장보다 4년 입사 후배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후보군은 소 사장이다. 소 사장은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 CEO 13명중 허수영 롯데케미컬 사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입사년도가 빨라 입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롯데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197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소 사장은 1997년 롯데쇼핑 이사로 승진한 이후 2003년 롯데쇼핑 상품본부장 전무, 2005년 롯데쇼핑 마케팅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이어 2005년엔 롯데미도파 대표이사를,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롯데슈퍼 대표이사 사장과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그룹의 유통부문 대부분을 섭렵했다.

화학BU그룹장은 허수영 사장이 유력하다. 허 사장의 롯데케미컬은 최근 몇년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대였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3조2235억원, 영업이익 2조5478억원, 당기순익 1조79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 12.9%, 영업이익 58.1%, 당기순이익 81.3% 증가했다.

호텔·서비스BU그룹장은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식품BU그룹장은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하마평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3:14

94,087,000

▲ 1,759,000 (1.91%)

빗썸

04.20 03:14

93,990,000

▲ 1,933,000 (2.1%)

코빗

04.20 03:14

94,030,000

▲ 1,909,000 (2.0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