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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세코 인수전 치열…SK vs 유럽 화학사 '격돌'

  • 송고 2017.02.02 14:32 | 수정 2017.02.02 15:3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SK종합화학 vs 스위스 이네오스(INEOS) 2파전

지분우선권 시노펙 결정에 달려, 인수액 1.5조~2조원 추정

상하이세코 공장 전경 ⓒ상하이세코 홈페이지

상하이세코 공장 전경 ⓒ상하이세코 홈페이지

중국 석유화학기업 상하이세코의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SK종합화학과 스위스 이네오스(INEOS)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세코의 지분 50% 인수는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100% 석유화학부문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스위스 석유화학 및 셰일가스기업 이네오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이네오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협상과정을 잘 아는 국내업계 관계자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하이세코를 포함해 다른 옵션들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세코는 석유화학의 기초제품인 에틸렌 및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기업이다.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SINOPEC)과 영국 BP가 지분 절반씩 갖고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BP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에 대한 배상금을 갚기 위해 세계 자산을 매각 중이다. 세코 지분 50%도 이런 이유로 내놓은 것이다.

상하이세코 제품별 연간 생산량(단위 1000톤)

상하이세코 제품별 연간 생산량(단위 1000톤)

시노펙은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으며, 지분 인수 파트너 결정권도 갖고 있다. 즉, 누가 지분을 인수할지는 시노펙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시노펙은 시너지효과가 큰 기업을 파트너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네오스는 주로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공장은 모두 북미와 서유럽에 있으며, 제품은 기초부터 정밀화학까지 다양한 편이다. 특히 이네오스는 영국에서 셰일가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시노펙으로서는 유럽시장 진출과 함께 셰일가스 기술 협력을 얻을 수 있다.

SK종합화학은 시노펙과 이미 중한석화 합작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서로 잘 아는 사이라는 장점이 있다. SK종합화학은 오랜 화학사업 운영 경험과 최고 효율의 설비 기술력을 갖고 있어 대규모 화학설비 운영자인 시노펙으로서는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석유화학은 주로 대륙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마케팅 면에서는 SK와 시노펙의 시너지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상하이세코 지분 50%의 가치로 약 1조5000억~2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M&A 및 글로벌 파트너링(해외업체와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미 이날 다우케미칼의 미국과 스페인 에틸렌 아크릴산 자산 인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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