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어 두번째 연기…2730억원 조기수령 조건
계약금액 5764억원서 6324억원으로 560억원 늘어나
삼성중공업이 유럽선사 엔스코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인도가 연기됐다.
이는 오랜 거래관계를 유지하던 고객사 요청에 따른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인도를 연기하는 대신 남은 건조대금의 일부를 선수령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영국 시추업체인 엔스코(Ensco)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의 인도일정을 내달 28일에서 오는 2019년 3월 31일로 연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지난 2013년 6월 엔스코와 5764억원 규모의 드릴십 수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선박은 지난 2015년 8월 인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주 측의 요청으로 계약종료일이 올해 2월로 한 차례 연기됐으며 이번에 다시 추가 기간연장에 합의했다.
인도연기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5764억원에서 6324억원으로 증액됐다. 삼성중공업은 추가 기간연장에 합의하며 건조대금 중 2억3400만 달러(한화 약 2730억원)를 조기 수령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던 고객사와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계약기간을 연장해 주게됐다"며 "이번 드릴십 인도가 연기되는 대신 건조 대금의 일부를 미리 수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스코는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 등 80여척의 시추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시추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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